메인화면으로
하이닉스 설비 매각 협상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하이닉스 설비 매각 협상

주가 연일 상한가, 외국 언론들도 보도

하이닉스 반도체 주가가 연일 상한가를 치면서 하이닉스 매각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은 11일(미국 현지시간) 밤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메모리칩 생산업체인 하이닉스 반도체가 대부분의 반도체 칩 생산공장을 16억달러에 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이닉스 반도체 주식이 한국의 주가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보도는 한 국내언론이 전인백 하이닉스 부사장과의 인터뷰 내용에 기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보도 탓인지 하이닉스 반도체는 12일 증시에서도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하는 등 최근 며칠간 가파른 상승세를 거듭, 지난 8월말 주가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이같은 보도에 대해 하이닉스측은 12일 공시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반도체 생산설비중 4개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를 매각한다고 보도한 내용은 사실이 와전된 것"이라고 부인했다. 하이닉스는 공시에서 "전인백 부사장의 발언은 핵심설비외에 모두 매각 검토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한 것이 확대보도된 것"이라며 "매각대상 설비에 대한 구체적 대상은 제시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하이닉스 반도체 매각협상이 물밑에서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로 알려졌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7일(홍콩 현지시간) "하이닉스가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공장을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회사인 아라리온이 주도하는 중소기업 컨소시엄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구미에 비메모리 웨이퍼 가공 공장 2곳을 갖고 있다.

이는 지난 99년 LG 반도체를 2조5천6백억원에 인수할 당시 청주에 메모리 반도체 공장 5개와 함께 사들인 것이다. 이번 매각건은 연말까지 결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라리온이 속한 ASIC협회는 2백억원의 초기 투자를 해 하이닉스의 생산시설을 구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그동안 대만 반도체 회사들에 제작을 의뢰해 왔으나 물류 지연에 불편을 느껴 이번에 비메모리 부분의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라리온은 자금 마련을 위해 1천2백만 달러 채권을 발행했는데, 이달 말에는 2천억~3천억원에 이르는 해외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로드쇼를 가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중국 수도철강그룹을 주축으로 하는 베이징시 컨소시엄과 상하이시 컨소시엄, 또다른 컨소시엄 등 중국의 3개 컨소시엄이 하이닉스 반도체 인수를 위해 하이닉스와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하이닉스 반도체 인수를 위한 국내외 협상이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어 금명간 구체적 실체를 드러낼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