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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각 지자체별 인구 수 감소 ‘비상'

주민등록 인구 기준, 지난 2017년에 비해 21곳…대전 5개 구 중 4곳 감소

충청권 32개 지자체 중 21개 지자체의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행정안전부가 14일 밝힌 2018년 말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충남의 경우 15개 기초지자체 중 73.3%인 11개 지자체의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은 11개 기초지자체 중 6개(54.5%)의 인구가 줄었다.

특히 대전은 5개 구 중 4개 구 (80%)의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수준을 보였다.

충청권에서 가장 인구가 많이 줄어든 지자체는 대전 대덕구로 지난 2017년 18만 6902명에서 지난해 18만 1991명으로 4911명(2.63%) 줄었다.

다음으로 대전시 중구가 2017년 24만 8933명에서 24만 4421명으로 4512명(1.85%), 대전 서구는 2017년 48만 7448명에서 지난해 48만 4663명으로 2785명(0.57%)이 각각 감소했다.

대전 동구는 2017년 23만 516명에서 지난해 22만 9071명으로 1445명(0.6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에서 가장 큰 인구 감소를 보인 지자체는 논산으로 2017년 12만 2240명에서 지난해 12만 230명으로 2010명(1.64%) 감소했다.

서천군은 2017년 5만 5175명에서 지난해 5만 3922명으로 1253명(2.32%), 보령시는 2017년 10만 3198명에서 지난해 10만 1990명으로 1208명(1.17%), 부여군은 2017년 6만 9086명에서 지난해 6만 8078명으로 1008명(1.46%)이 각각 감소했다.

공주시도 2017년 10만 8432명에서 지난해 10만 7581명으로 851명(0.78%), 태안군은 2017년 6만 3932명에서 지난해 6만 3238명으로 694명(1.09%), 금산군은 2017년 5만 3894명에서 지난해 5만 3222명으로 672명(1.26%)이 각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청양군은 2017년 3만 2837명에서 지난해 3만 2296명으로 541명(1.65%) 감소했으며 홍성군은 2017년 10만 1570명에서 지난해 10만 1082명으로 488명(0.48%), 예산군은 2017년 8만 338명에서 지난해 8만 83명으로 255명(0.32%), 계룡시는 2017년 4만 3967명에서 지난해 4만 3731명으로 236명(0.54%)이 각각 줄어들었다.

충북에서는 음성군의 인구가 2017년 9만 7306명에서 지난해 9만 5830명으로 1476명(1.5%)이 줄면서 도내에서 가장 많은 인구수 감소를 나타냈으며, 제천시는 2017년 13만 6432명에서 지난해 13만 5396명으로 1046명(0.77%) 줄어 뒤를 이었다.

영동군은 2017년 5만 240명에서 지난해 4만 9715명으로 525명(1.04%), 증평군은 2017년 3만 7783명에서 지난해 3만 7317명으로 466명(1.23%), 보은군은 2017년 3만 4053명에서 지난해 3만 3680명으로 373명(1.1%), 옥천군은 2017년 5만 1766명에서 지난해 5만 1465명으로 301명(0.58%)이 각각 감소했다.

이와 반대로 인구가 늘어난 지자체 중 충남 천안시는 2017년 63만 1531명에서 지난해 64만 6075명으로 1만 4544명(2.3%)이 늘어 충청권 전체 기초지자제 중 가장 많은 인구 수 증가를 보였다. 천안시의 인구 수 증가는 전국에서도 9번째로 많은 수치다.

다음으로는 충북 진천으로 2017년 7만 3677명에서 지난해 7만 8218명으로 4541명(6.16%) 증가했으며, 충남 서산은 2017년 17만 1678명에서 지난해 17만4162명으로 2484명(1.45%) 늘어났다.

충북 충주시는 2017년 20만 8316명에서 지난해 21만 504명으로 2188명(1.05%), 청주시는 2017년 83만 5590명에서 지난해 83만 7749명으로 2159명(0.26%)이 각각 증가했다.

충남 아산시는 2017년 31만 1453명에서 지난해 31만 2822명으로 1369명(0.44%) 늘었으며 대전 유성구는 2017년 34만 8428명에서 지난해 34만 9790명으로 1362명(0.40%)이 늘어 대전광역시 5개 자치 구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했다.

충남 당진시는 2017년 16만 7439명에서 지난해 16만 7770명으로 331명(0.2%), 충북 괴산군은 2017년 3만 9054명에서 지난해 3만9133명으로 79명, 충북 단양군은 2017년 3만 215명에서 지난해 3만 255명으로 40명이 각각 늘었다.

광역지자체 별로 지난 2017년과 지난해의 인구 수 증감을 분석해보면 세종특별자치시는 3만 4026명, 충남 9512명, 충북 4820명 등 전국 6개 시도의 인구는 늘어난 반면 나머지 11개 광역지자체의 인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시·도별 주민등록 인구변동 요인을 자연적 인구 증감(출생등록-사망말소)과 사회적 인구 이동(전입-전출)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보다 인구가 증가한 지역 중 경기, 세종, 제주 3곳은 자연적 인구 증가와 타 시도로부터 순유입이 많았다.

특히 충북, 충남은 자연적 인구는 감소했으나 타 시도로부터 순유입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보다 인구가 감소한 대전, 서울, 대구, 울산, 광주 등 5개 광역지자체는은 자연적 인구는 증가했지만 타 시·도로의 순유출이 많았다.

시‧도간 사회적 인구변동 중 순유입(전입-전출)이 많은 지역은 경기 17만 118명에 이어 세종이 3만 1432명으로 2번째, 충남은 1만 84명으로 3번째를 기록했으며, 순유출이 많은 지역은 서울 11만 216명, 부산 2만 6762명에 이어 대전이 1만 4754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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