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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자매도시 해외교류 타당성 논란

‘고지대 스포츠도시’ vs ‘필리핀 해안도시 교류?’

최근 일부 기초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강원 태백시에서도 필리핀 자매도시 교류를 명분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타당성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최모 경제개발국장과 김모 경리담당, 송모 전 인구교류담당, 팀원 2명, 시의원 2명 등 모두 8명이 필리핀 바왕시 ‘바겍 페스티벌’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국제교류도시 바왕시의 ‘바겍 페스티벌’ 기간에 태백시 대표단을 초청해 이뤄졌으며 우호 교류도시를 방문해 축제를 축하하고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한 상호 우호증진을 위해 방문했다는 설명이다.

▲필리핀 바왕시에 설치된 우호도시 태백시 안내 간판. ⓒ태백시

그러나 7만 인구의 바닷가 해안도시인 바왕시는 태백시와 경제교류는 물론 고지대 스포츠특구를 강조하는 태백과 스포츠 교류 및 민간교류도 전무하고 일부 공무원들의 교류에 그치고 있다. 현재 바왕시는 태백 외에도 춘천, 평창, 정선 등 도내 지자체와도 교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태백시 방문단 대표로 필리핀 바왕시를 다녀온 최 경제국장의 경우 오는 6월 말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상황에 보은성 논란도 나오고 있다.

더구나 최근 경북 예천군의회의 해외연수에서 가이드 폭행문제로 의원직 사퇴와 기초의회 폐지문제로 비화되고 있는 가운데 태백시의 자매도시 교류문제도 타당성을 감안해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태백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해외 자매도시에 대한 교류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한 시의원은 “해외 자매도시 교류는 태백과 상대 도시에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조건이 맞아야 하고 시민들에게도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의 자매도시 교류는 의미를 찾기가 힘들다”며 “이참에 불필요한 교류도시를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필리핀 바기오와 바왕시는 해당 도시의 축제기간에 서로 교류를 하는 등 민간외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바왕시에 태백시 거리도 만들어 놓고 대한민국과 태백 이미지를 좋게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경제국장은 단체장을 대리해 참가하게 된 것”이라며 “해외 자매도시 교류는 눈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백시의 해외 자매도시는 필리핀 바왕시, 바기오시를 비롯해 중국 길림성 허롱시, 가오안시 등 중국 3곳 등 총 5개 도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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