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플라스틱 미토콘드리아 손상시킨다

생명연 정진영 박사팀·질환표적구조연구센터 이정수 박사팀 확인

▲제브라피쉬 대조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환경질환연구센터 정진영 박사팀과 질환표적구조연구센터 이정수 박사팀이 눈에 보이지 않는 나노플라스틱의 체내 흡수 및 복합독성 영향을 검증했다.

나노플라스틱은 미세플라스틱이 쪼개지거나 분리되면서 생기는 약 1 마이크로미터(μm) 이하로 눈이나 현미경으로도 관찰이 어려울 정도로 작은 플라스틱으로 연구팀은 나노플라스틱이 실험동물인 제브라피쉬 배아에서 크기에 따라 난막을 통과해 배아 체내에 쌓이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배아의 기관 중 배아의 영양을 공급하는 난황에 대부분이 축적되며 이외에도 신경이나 각종 기관에 분포되는 것을 형광 분석을 통해 관찰했다.

▲제브라피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특히 나노플라스틱을 흡수한 제브라피쉬 배아는 대조군과 비교해 겉으로 보기엔 특이점은 없었으나 전자현미경을 통해 세포 수준에서 관찰한 결과, 미토콘드리아를 미세하게 손상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다른 약한 독성이 있는 물질과 함께 있을 경우 복합적으로 작용해 급격한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이들 연구팀은 실제로 금 이온과 함께 처리한 나노플라스틱에 의해 미토콘드리아가 깨지거나 망가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나노플라스틱의 안전성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관리방안 마련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브라피쉬는 인간과 유사한 기관을 갖고 있어 배아의 발생 연구에 활용되고 있으며,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분야의 과학전문 저널인 나노스케일(Nanoscale, IF 7.23) 12월10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