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폐기물 무단투기로 환경오염이 사회적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인적이 드문 야산에 특정 폐기물이 방치되고 있지만 그동안 해남군은 수수방관하고 있어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전남 해남군 계곡면 성진리 오류골길에 소재한 성진종돈은 면적 1만 402m²(약 3100평)에 배출시설허가를 받고 지난 2013년 10월 운영에 들어갔으며, 종돈 시설을 운영하면서부터 최근까지 약품을 담았던 병과 주사기를 비롯한 각종 폐기물을 버린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성진종돈은 모돈500두를 포함 6000여 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으며, 지정폐기물과 일반쓰레기를 위탁처리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 가운데 폐기물에서 흘러나온 폐수는 인근 저수지로 흘러들어가 심각한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성진종돈은 장현익이 대표자로 있으며 실질적으로는 안성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비육종 주식회사 대표 민동수씨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남군 축산진흥사업소 가축방역팀 관계자는 "민원이 접수된 즉시 성진종돈 측에 쓰레기를 깨끗하게 치우게 조치했고, 환경교통과 환경지도팀 관계자는 아직까지 민원이 접수되지 않아 행정처분 등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진종돈 관계자는 “군에서 처리하라는 대로 하겠다”라고 말했다.
성진면에 사는 A씨는 “국가에서 우수농장으로 받은 곳이 이런 행태를 하다니, 이런 곳은 즉시 폐쇄해야 된다”라고 성토했다.
한편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는 성진종돈은 지난 2017년 하반기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전남 지역 우수 씨돼지 농장으로 인증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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