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시 동인지 '동해 남부시' 제42호가 발간됐다.
1975년 영덕, 포항, 경주, 울산 등지의 문인들을 중심으로 결성, 첫 동인지 발간 이후 40년을 훌쩍 넘긴 최장수 시 동인지로 활동해온 것.
정민호 동인회장은 '한국 최장수 동인지의 긍지를 살리며'라는 발간사를 통해 "어려운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기고 지혜롭게 변모해 오늘에 이르렀다. 격동의 시기를 이겨내고 새롭게 일어나면서 이동욱, 조남훈, 권혁동 등 새로운 회원을 맞이하여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제42호 시집에는 이장희 시인(한국불교문협 경북지부장)의 '아직도 볼 수 있는 기억' '계절 앞에서' 등 7편, 장승재 시인(울산시인협회 회장 역임)의 '그냥 이대로' '동천 밤길의 추억' 등 6편, 정민호 회장(사상계 신인문학상으로 데뷔)의 '발틱해의 바람' '사랑.바다詩' 연작 등 6편이 실렸다.
또한 이희목, 김이대, 김성춘, 양명학, 조남훈, 진용숙, 최해암, 조종래, 이동욱, 권혁동, 김귀현 시인의 시 6~7편 씩도 함께 실려 있다.
이외에 원로 시인들의 작품과 함께 새로운 회원들의 작품을 함께 실어 다채로운 감상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으며 시집의 말미에는 지금까지 '동해 남부시'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기록한 연혁을 담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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