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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 정치는 말보다 실천이다"...영덕군 '젊은 수장'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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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 정치는 말보다 실천이다"...영덕군 '젊은 수장'의 고백

[인터뷰]이희진 영덕군수..."신재생 에너지 사업집중과 관광객 2천만 시대 열겠다"

▲ 이희진 영덕군수
“옳은 정치는 말을 많이 하는 데에 있지 않고, 다만 얼마나 힘써 실천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경북 영덕군 이희진(55) 군수가 사마천의 한 구절을 읊으며 설명했다.

그는 28살인 지난 1992년부터 일찌감치 소위 여의도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고 김찬우(4선) 전 의원과 김광원(3선) 의원, 강석호(3선) 의원의 정책보좌관역을 담당하기도 했다.

“정말 옳은 정치, 민생 정치, 법치 정치가 무엇인지 배우고 싶었고 먼 훗날 꼭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정치 입문에 대한 계기를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이 군수는 “군민으로부터 신뢰 받는 정치인이 되기 위한 다짐을 새기고 또 새기며 초심을 잃지 않으려 지금도 하루에 수 백번씩 마음을 내려놓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했다.

영덕초·중·고와 계명대, 중앙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지난 2014년 6월 영덕군수에 당선된 이후 지난 해 6월 지방선거에서 재신임을 받았다.
현재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단 군수대표를 맡고 있는 그에게 2019년 기해년 영덕군정에 대해 물어봤다.

프레시안- 최근 각 지자체마다 경제위기라고 한다. 영덕군의 대처와 방안은 무엇인지...

이 군수= 큰 틀에서 국가 탈원전 정책에 대응해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집중하고 2천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할 것이다. 또한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

정부공모사업으로 사업비 100억 원을 확보해 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시스템을 보급하는‘신재생에너지보급 융복합지원사업’과 휴경지를 활용해 태양광발전사업을 하는‘농촌태양광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해 설립하는 영덕문화관광재단을 주축으로 축제와 행사 등의 수준을 대폭 향상시킬 것이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전문가를 영입해 영덕대게, 물가자미, 황금은어축제를 더욱 흥행시켜 보겠다. 축산블루시티, 산림레포츠단지, 바데산 휴양림, 영덕블루숲길, 美江트레일을 조성해 지역 고유의 재미와 색깔을 입히고 해안누리워라밸로드, 오십천 수상관광레포츠 공원, 사계절 해수욕장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프레시안- 지난 한 해 군정 사업 중 가장 빛난 성과를 거둔 것이 있다면...

이 군수= 민선6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며 군민의 삶의 질을 높였고, 민선7기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정부공모사업에 선정된 38건의 사업비 898억 원 등 국도비를 확보해 당초 4천억 원의 군 재정을 5천500억 원으로 늘렸다. 고속도로와 철도 등 광역교통망 개통에 힘입어 5.7% 경제성장과 1천만 관광객시대를 열었다. 포항~영덕 고속도로, 안동~영덕 선형개량, 축산~도곡 직선화 사업도 계획대로 착공했다.

신규농공단지, 농촌인력지원센터, 일자리정보센터를 잘 운영해 전국 일자리 대상을 4년 연속 수상했다. 농수산물 해외수출 4,300톤, 190억 원을 달성해 농가소득 증대와 판로개척의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만사형통 천막 군수실, 주민배심원제, 영덕발전소통위원회, 동해안 상생협의회 등 소통행정을 적극 구현했다.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 주관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약이행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아 영덕군의 위상을 높였다.
▲ 지난 해 10월 태풍 콩레이 내습당시 현장설명을 하고있는 이 군수.ⓒ 영덕군
프레시안- 지난 해 태풍 콩레이 내습으로 영덕군이 큰 피해를 입었다. 피해규모에 비해 무난히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 군수= 태풍으로 주택 천 여 채와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영덕군은 141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전국의 자원봉사자와 이웃 지자체의 도움이 컸고 공무원과 주민이 힘을 모아 응급복구 작업을 마무리했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현재는 개선복구사업을 추진 중이다.

행정안전부 현장조사 결과 1천235억 원의 복구비를 확보했고 원상복구를 넘어서 시설물 성능을 향상시키고 피해재발을 방지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소규모 시설 복구사업은 실시설계가 완료됐으며 대규모 사업은 실시설계 중이다. 동절기가 끝나면 복구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프레시안- 인구 감소와 관련해 영덕군의 생존방침은 무엇인지...

이 군수- 얼마 전 인구가 늘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구상황판을 만들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인구쇼크를 예고하고 있다. 영덕은 빠른 고령화로 생산가능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이다. 다양한 인구통계를 바탕으로 경제, 교육, 노동 등 모든 분야에서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역량을 키우려고 한다.

지난해 ‘영덕군 인구정책 5개년 종합계획’용역을 발주했다. 냉정하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군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는‘영덕군 인구정책 지원 조례’를 제정해 인구정책 추진동력을 확보하고‘인구정책 위원회’를 구성해 분야별 전문가를 모시고 저출생 극복의 해법을 모색할 것이다.

출산과 육아에만 지원을 집중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영덕이 전 생애에 걸쳐 살기 좋은 곳으로 변해야 한다. 정주여건의 최우선 조건은 일자리다. 영덕군은 2018년 신규 농공단지 2개소, 일자리정보센터, 농촌인력지원센터 운영으로 1만 3천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민선7기 일자리 종합대책을 바탕으로 지역산업·주민 맞춤형 일자리를 많이 만들 것이다.

영덕아산병원에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를 개설하고 장난감도서관, 드림어린이 놀이터, 출산육아상담지원센터 등 아이키우기 좋은 영덕을 만들겠다.

프레시안- 올 한 해 영덕군의 역점사업은 무엇인지...

이 군수- 미래 100년의 먹거리를 창출하고 2천만 관광객시대의 도약을 준비하며 군민이 더욱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사회를 만들겠다. 남부권역 발전계획을 수립해 지역균형개발의 마스터플랜을 완성할 것이다. 고속도로와 철도망을 계속 확충하고 국도와 지방도를 보완해서 교통편의를 높이겠다.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도심을 재생시키고 6차산업과 수출, 자원보존 정책을 적극 추진해 농.산.어촌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 희망복지기금, 종합복지타운 조성 등 제4기 지역사회보장계획을 토대로 영덕형 복지체계를 구현할 것이다.

프레시안- 끝으로 군민에게 희망 메세지를 전한다면...

이 군수= 기해년 새해가 밝았다. 군민 여러분 모두가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한다.
민선7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새해에는 민선6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군민 모두가 만족하고 기뻐하는 성과를 거두겠다.
어떤 자연재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전한 영덕을 건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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