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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꿈나무들의 축제' 제32회 한·일 친선소년유도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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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꿈나무들의 축제' 제32회 한·일 친선소년유도대회 개최

‘유도’라는 공감대로 이룬 빛나는 전통


▲좌측부터 오노 타쯔오 단장(일본), 황기철 명예회장, 강기현 고문(일본), 박민수 회장ⓒ대구시 체육회

대구 두류공원에 위치한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에서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제32회 한·일친선소년유도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대한민국 유도의 본고장인 대구시 유도회와 일본 사가현유도협회 산신지부의 교류 행사로 매년 한 차례씩 열리고 있다.

1987년에 시작한 이 대회는 '유도를 통해 서로의 나라와 문화를 알고, 상대의 인격을 존중하며, 우정을 두텁게하고, 그리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게하자'라는 이념으로 시작한 지 32회째다

대구시유도회는 올해 남녀 초'중학교 선수 26명과 임원 29명 등55명으로 구성된 일본 선수단(단장 오노 타쯔오)을 초청해 양국 유도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양국 선수들은 이날 초·중등부로 나눠 3차례 대회를 했다. 초등부는 1,2차전은 일본팀이 승리했고 3차전은 무승부, 중등부는 3차전 모두 한국팀이 승리했다.

경기 후 참가한 선수들은 합천 청와대 세트장과 영남테마파크를 방문하고 상호 홈스테이 활동을 통해 서로의 친목과 우정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시 체육회
박민수 대구시유도회 회장(오성고 교장)은 "32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는 민감한 한·일 정치 갈등의 어려운 과정속에도 오로지 ‘유도’라는 뜨거운 공감대가 있었기에 이루어 놓은 빛나는 전통"이라고 강조하며 “한국과 일본을 이끌어나갈 양국의 꿈나무 선수들이 실력을 한 단계 더 향상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오춘 대구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이 대회를 통해 양국이 유도강국으로 국제무대에서 선전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더욱 대회가 발전해 훌륭한 선수를 배출하는 알찬 교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18여 년간 한일친선소년유도대회 회장을 역임한 황기철 명예회장은 “이 대회는 미묘한 한·일 관계에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열린 모범적인 한·일 체육 교류 행사로 영속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내년 한·일친선소년유도대회는 후쿠오카 사가현에서 성대히 열 것을 약속하고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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