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겨울문화의 대표 아이콘인 2019 화천산천어축제가 개막일부터 14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끌어 모으며 또 한 번의 흥행을 예고했다.
개막일인 5일 새벽부터 세계 4대 겨울축제이자 글로벌 육성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의 진수를 맛보기 위해 먼 길을 달려온 관광객들로 축제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화천군이 집계한 첫날 방문객은 14만3869명으로, 외국인은 7173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이는 지난해 개막일 관광객 수보다 8500여 명 많은 수준이다.
5000여 명을 수용가능한 예약낚시터는 며칠 전 일찌감치 매진됐고, 현장 낚시터 역시 새벽부터 찾아온 관광객들로 삽시간에 가득 채워졌다.
1시간 마다 운영된 맨손잡기 체험장에는 추운 날씨에도 산천어와의 조우를 기대하는 관광객들이 대거 참여해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외국인 낚시터도 이른 아침부터 동남아시아 단체관광객들과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자유 여행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올해로 16째를 맞는 화천산천어축제는 2003년 첫 축제 이후 2006년부터 매년 100만 명이 넘게 찾는 글로벌 겨울 축제다. 올해는 축제장 낚시터인 화천천 얼음두께가 30cm 안팎으로 얼어붙었다.
산천어체험 외에도 눈썰매장과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얼곰이성 등 축제장 곳곳에서 열린 프로그램들은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겨울추억을 선물했다.
오후 6시부터 얼곰이성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은 ‘산천어의 꿈’이라는 테마 속에 화려한 축하공연과 초대형 불꽃놀이 등으로 꽉 채워졌다.
개막일 축제장의 프로그램 수익은 지난해 대비 약 19.5% 증가한 2억8900여 만원으로 집계됐다.
유료 관광객들에게 화천사랑상품권과 농특산물 교환권도 2만6500여 장 이상이 유통돼 농업인들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축제는 오는 27일까지 23일 동안 이어지며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즐거움과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한다.
‘얼지않은 인정, 녹지않는 추억’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올해 화천 산천어축제는 축제기간동안 메인 프로그램인 산천어 얼음낚시와 맨손잡기 체험을 비롯해 눈썰매, 봅슬레이, 창작썰매 콘테스트 등 60여 종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개막식에서 “화천산천어축제는 어느 한 사람이나 단체가 아닌, 화천군민 모두가 만들어가는 축제”라며 “폐막일까지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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