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프레시안 |
지난해 8월 배임 및 조세포탈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100억 원의 확정판결을 받은 이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31일 이명박 대통령이 단독으로 사면·복권한 바 있다. 당시 사면의 주된 근거였던 동계 올림픽 유치는 이 전 회장으로서는 세 번째 도전이다.
한편, CES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이 전 회장의 복귀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경영 일선에 재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 사장은 CES 개막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회장의 사면을 언급하며 "사면으로 보다 더 자유로워진 측면이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 모시고 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 전 회장이)그 동안에도 대주주로서의 역할을 포기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 전 회장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선견력이 삼성을 만든 힘이 아니겠나"며 "그러한 통찰력이 도움이 될 것이고 이는 국가 경제의 도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이 전 회장의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경영적인 측면보다는 사회적 기대사안인 2018 동계 올림픽 유치에 주력하게 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또한 삼성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는 역할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복귀 가능성의 불씨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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