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의장단 회의가 열린 순천시의회 의장실에서 순천시 행정자치위원장 A모 의원이 의장을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 의장실에서 시장을 포함한 시 간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청사 부지 확정 관련 보고회의가 진행됐다.
보고회를 마친 후 서정진 의장을 비롯한 각 위원회 위원장과 의회사무국장 등 7명이 참석해 시정 주요현안 회의를 가졌다.
회의도중 행정자치원장 나안수의원이 갑자기 욕설을 하면서 전화기를 서정진의장 가슴에 던지며 고성이 난무한 가운데 의장실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에 대해 서 의장은 “나의원이 야 OOO아, OOO야”라며 욕설하자 “그러지 마시라. 이게 뭡니까”라고 말하자 나안수의원은 욕설과 함께 전화기를 가슴에 던졌다고 주장했다.
또 서 의장은 “나의원 입에서 술 냄새가 많이 났다. 그동안 별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 한다”며 “윤리위원회 소집을 요구하고 의회차원에서 적극 대응 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자리했던 한 의원은 “나의원이 인사문제 등으로 이번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생각 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한 간부는 “예전에도 폭행사건이 발생해 문제가 됐는데 모범을 보여야 할 순천시의회가 한두 번도 아니고 한심하다”며 “이번기회에 이런 폭행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해당 나안수의원은 “특별한 것은 아니다. 고성이 좀 오고 가고 했다”며 “그런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관계지 다른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함께했던 의원들에 따르면 폭행사건의 발단은 집행부 전문위원 인사와 관련 의장이 인사변경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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