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가 정부 세종청사 신축과 연계해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추진하고 미이전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3일 시청 정음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어 ‘세종시 2019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대한민국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시민이 주인 되는 자치분권 구현을 위해 읍면동장 시민추천제를 확대·시행하고, 4~5곳에서 주민자치회를 시범 운영한 뒤 2022년까지 모든 읍면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마을경제 조직을 육성하기 위해 사회투자기금 10억 원을 신설하고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착공할 계획이다.
시민의 질문에 시장이 정례브리핑을 통해 답하는 ‘시문 시답(市問 市答)’을 신설·운영하고, 전국 최초로 마을주민들이 예산을 집행하는 159억 원 규모의 자치분권특별회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민 중심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친환경 대용량 전기·굴절버스 4대를 우선 도입하고, 교통수요를 반영해 2021년까지 총 12대를 확충할 계획이다.
도시성장에 걸맞은 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해 KTX 세종역 사전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세종~대전 광역철도노선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이날 ‘올해 주요 업무계획에 지방법원과 행정법원을 설치한다고 했는데 그동안 수요기관이 약하다는 평가 때문에 3년 이상 미뤄진 걸로 알려졌다. 올해 어떤 방법으로 추진되나’라는 질문에 “그동안 법원행정처의 입장이 아직까지 세종에 사건숫자가 많지 않고 인구가 적다보니 어느 정도 인구가 된 다음에 다시 한 번 논의해 보자라는 입장이었다”며 “이제 인구 30만 명 이상의 중견도시가 됐고 세종에서 많은 행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여러 행정사건들을 시에서 처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나 해서 법원행정처와 다시 한 번 이 문제에 대해 올해 공식적으로 협의를 재개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초기 검토단계고 법원이 개원하더라도 시기는 2~3년 더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쯤 협의를 다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2006년도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할 때 구치소를 배치하는 것까지 고려해 위치를 선정했기 때문에 위치에 대해 이견은 없는 것 같고 설치시기는 올해 법원행정처와 긴밀히 협조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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