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 시무식 대신 '경제살리기 대책보고회' 열어
허성무 창원시장은 최근 안팎으로 지역경제가 어렵고 소비가 위축되는 실정을 감안해 연례적인 시무식 대신 '경제살리기 대책보고회'로 새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허성무 시장은 “현장에서 느껴지는 체감온도는 훨씬 더 절박한 상황이다”며 “공직자도 경제위기 상황을 직시하고, 창원경제가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다면 젖먹던 힘까지 짜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절박함을 강조했다.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보고회는 신속집행, 일자리창출, 사업기간 단축, 공모사업, 투자유치 확대 등 4개 분야에 175건의 다양한 경제대책이 제시됐다.
시의 재정집행은 소상공인부터 대형 건설업체 등 전반적인 분야에 영향을 끼치므로 경제선순환의 소중한 마중물이 된다.
시가 공시한 2019년 일자리 창출목표는 2만7000개다. 시는 이날 보고회에서 3370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방산분야 및 미래자동차 분야 일자리 등 경제국 소관이 983명으로 최대이다. 공공일자리사업도 당초 상‧하반기 1,2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을 상반기에 집중하고, 하반기에는 추경을 통해 추가할 계획이다.
환경미화원 대체 기간제근로자 모집, 숙직 전담 공무원‧개발제한구역 관리 공무원 채용, 보육교사 대체교사 지원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사업기간도 단축된다. 제2안민터널은 2023년 준공예정이던 것을 2년 앞당겨 2021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올해 본격 착수하는 400억원 규모의 충무‧구암지구 도시재생사업도 마스터플랜 수립과 부지매입을 조기에 추진한다.
지방정부의 재정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비확보가 필수적이다.
올해 국비 1조원 시대를 시작으로, 시는 스마트도시 국가공모사업을 비롯해서 미래자동차 기술고도화, 로봇산업 육성, 정부공모 일자리사업 등 국비확보에 더욱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그 외에도 창원사랑상품권 발행, 사회적경제 활성화 사업, 지역업체 참여 및 생산품 사용 권고 등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시가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시는 경제살리기 대책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에 대한 불안 심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지역의 모든 가용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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