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경제단체장, '새만금국제공항 예타면제 촉구'

절차상 이유로 새만금 개발 발목잡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

31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김광호(사)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 이사장을 비롯한 전북지역 경제단체 관계자들이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면제 촉구 건의 성명서를 낭독하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라북도

전북지역 경제단체장들이 전북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면제'를 촉구했다.

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를 비롯해 한국여성경제인협회전북지회, 사)벤처기업협회전북지회, 사)중소기업융합전북연합회, 농협중앙회전북지역본부, 전북은행 등 전북도내 경제관련 단체장들은 31일 "새만금은 전북도민에게 희망이자 염원의 대상"이라며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의 약속을 지키고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사업을 포함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특히, "지지부진한 개발로 인해 사업이 시작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새만금에 대한 애정과 기대는 변함이 없다"며 "국가균형발전 실현과 전북의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큰 관점에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예비타당성조사를 반드시 면제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내 경제관련 단체장들은 "최근 새만금개발공사 출범과 새만금개발청의 새만금 이전,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 새만금사업법 개정 등 고무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은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만금 국제공항이 하루빨리 건설돼야 하는 이 시점에 예비타당성 조사라는 절차상 이유가 새만금 개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특히 "전북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지엠군산공장 폐쇄로 지역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고 협력업체와 근로자, 소상공인까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산업․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돼 지원대책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그 고통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공항 건설이야말로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들고 "그 어느 때보다 지역경제에 활력과 온기가 절실한 때"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전북도민들은 새해 간절한 소망으로 동북아 경제중심지로서의 새만금, 글로벌 기업과 투자가 모여드는 새만금, 2023 세계잼버리대회의 성공적 개최지 새만금, 전북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만금으로 자리매김을 기원한다"며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예비타당성조사를 반드시 면제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