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지역에서 특정 종교단체의 성지화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단체가 내년 초부터 특정 종단의 피해예방에 본격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태백시기독교교회연합회에 따르면 내년 1월 9일 오전 11시 태백시 황지동 루아감리교회에서 관내 기관단체장과 기독교교회연합회 소속 목회장, 신도,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신년 하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독교연합회는 이날 신년하례회에서 특정 종교집단의 문제점을 취재해 보도한 MBC PD수첩과 SBS 궁금한 이야기 Y등의 녹화 동영상을 방영하고 해당 종교집단에서 피해를 당한 사례도 설명하는 등 해당 종교의 심각성을 알리기로 했다.
아울러 기독교연합회는 ‘피해자연합회’로부터 전달 받은 해당 종교집단의 각종 피해와 피해를 당하지 않을 수 있는 예방대책 등을 안내하는 ‘특정 종교집단으로부터 피해를 당하지 않는 방법’홍보전단을 제작해 배부키로 했다.
기독교연합회 관계자는 “특정 종단이 태백산 일대에 관광위락시설을 추진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성지화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시민들과 기관단체장들이 해당 종교집단의 문제점과 피해실태를 알려 태백지역 성지화를 막고 시민 피해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 폐광지역 순직산업전사유가족협의회 사무실에서 태백시기독교교회연합회 목사, 피해자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정 종교집단의 태백지역 성지화 반대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피해자모임 대표인 S씨는 “해당종교는 신도들에게 도법(종교교리)이 사회법(헌법)보다 우선이라고 세뇌시킨다”며 “허무맹랑하고 모순투성이의 해당 종교의 무서운 진실을 알게 되면 피해를 당하지 않지만 모르면 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경기도 여주하면 과거에는 도자기를 떠올리지만 지금은 특정 종교집단을 연상하는 것처럼 태백에도 특정 종교집단이 정착하게 되면 태백의 이미지도 마찬가지로 변화게 될 것”이라며 “태백시의 지도층 인사들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 보기를 조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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