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도 브랜드시책으로서 주민 주도로 추진하는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의 성공을 위해 현장 간담회를 열어 주민과 소통하고 상호 신뢰감을 강화했다.
29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20여 일간 강진 가우도와 완도 생일도 등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이 추진 중인 12개 섬에 대해 도와 시·군 공동으로 주민들과 함께 하는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는 2018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가고 싶은 섬’의 기본계획 수립 후 사업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 소통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시된데 따른 것이다.
또 이번 간담회에는 12개 ‘가고 싶은 섬’의 추진위원장 등 주민 대표 약 200여 명과 지역 출신 도의원, 도·시·군 관련 공무원 등 총 313명이 참석했다.
또한 현장에서 그동안 ‘가고 싶은 섬’ 사업의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문제점 및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답변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섬 지역 주민들은 ‘가고 싶은 섬’ 사업 추진에 대한 세부사업별 진행 일정, 예산 집행상황 등에 대해 앞으로도 자세한 정보 제공을 하고, 사업이 종료된 후에도 지속가능한 발전이 이뤄지도록 관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앞으로 연 1회 이상 ‘가고 싶은 섬’ 사업 현장 방문과 연 2회 섬 주민 대상 워크숍을 통해 기본계획 및 세부 사업별 추진 내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섬별로 5개년 사업이 완료되면 사후관리에 필요한 새로운 시책 발굴과 섬별 홍보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마을 공동체사업 관리에 필요한 전문 인력 양성과 소득 분배 과정에서 주민 간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예방 등을 위한 주민역량 강화 교육에도 힘쓸 계획이다.
전라남도의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은 섬 생태자원을 보존하고 섬 문화를 발굴하는 등 공동화 되가는 섬을 재생해 주민은 살고 싶고, 관광객은 가고 싶은 생태여행지로 가꾸는 주민주도형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총 24개 섬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되면 매년 8억 원씩 5년간 총 40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올해까지 14개 섬을 선정했다. 숙소와 마을식당 등 관광 기초시설을 확보하고 8개 섬을 개장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가고 싶은 섬’ 선정 이후 올해 9월까지 총 59명이 해당 섬에 귀어 했으며 섬 방문객은 선정 이전(27만 명)보다 약 4배 늘어난 106만 명을 기록했다. 또한 펜션과 마을식당, 특산품 판매 등으로 13억 8천200만 원의 마을 공동수익을 창출했다.
한편 양근석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주민 간담회는 행정과 주민 간 적극적인 정보 공유 및 소통으로 사업 추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신뢰감을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며 “가고 싶은 섬 가꾸기는 주민주도형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주민 설명회와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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