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효자동 아파트단지 밀집지역에 위치한 효림공원을 어린이들이 도심 가까이에서 다양한 놀이와 학습, 체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연생태공간인 생태놀이터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효림어린이공원 생태놀이터 조성사업은 2018년 환경부 생태놀이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2000만원 등 총 4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지난 2월부터 약 10개월 동안 ‘효림어린이공원 생태놀이터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해왔다.
시는 올해 안으로 효림어린이공원 밑그림을 완성한 후 내년 1월 행정절차를 이행, 2월부터 공사에 착수해 5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효림어린이공원 생태놀이터 조성 세부내용으로는 기존 광장부와 방치된 공터를 활용해 △자연재료를 활용한 작두펌프 △그물놀이터 △구룽지 등의 체험형 놀이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또, 아이와 부모가 휴식·소통할 수 있는 정자와 파고라로 구성된 휴식공간, 아이들의 안전울타리 기능을 보강한 녹지공간을 계획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아동생각나눔단과 다울마당,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실제 이용하는 아이들과 주민의견을 수렴해왔으며, 전문가 의견도 반영해 계획에 담았다.
또한 지역작가가 직접 참여한 시설물을 도입하기 위해 청년예술협동조합과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지난 1994년 어린이공원으로 결정·조성돼 25년이 경과한 효림어린이공원이 아이들과 시민들이 자연에서 배우고 느끼며, 무한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생태친화적인 놀이터로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도심 속 주택가에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자연과 생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생태놀이터가 조성되면 어린이들이 어려서부터 생태의 소중함과 자연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생태놀이터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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