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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청주청원, 박경국 당협위원장 거부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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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청주청원, 박경국 당협위원장 거부 ‘파란’

차기 당협위원장 후보군, 황영호·오성균·신용한 등 하마평

▲자유한국당 청주청원 조직위원장 ⓒ프레시안(김종혁 기자)


자유한국당 청주청원 조직위원장으로 추대될 것으로 예상됐던 박경국 전 충북도지사 후보가 당원협의회 운영위원회애서 부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28일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청주청원 당협이 전날 운영위원회를 열고 박 위원장의 추대에 대한 표결 처리결과 반대표가 많아 부결됐다고 보고됐다”며 “이 같은 사실을 중앙당에 보고하고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북에서 중앙당이 임명한 조직위원장을 지역당협 운영위가 부결시킨 경우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같은 결과는 충북 8개 지역구중 정우택(청주상당), 박덕흠(괴산·보은·옥천·영동), 경대수(증평·진천·음성), 이종배(충주) 의원 등 현역의원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제1 야당으로써의 커다란 오명이 아닐 수 없다.

앞서 중앙당이 지난 10일 현역 국회의원 21명을 포함해 모두 79명의 당협위원장 교체 카드를 뽑아들었을 때도 청원의 박 위원장을 비롯해 청주흥덕의 김양희, 청주서원의 최현호, 제천·단양의 엄태영 위원장 등 4명의 원외 위원장이 그대로 살아남으며 나름 정치력을 과시했었지만 의외의 결과를 낳았다.

한국당의 한 당원은 “부결 소식을 듣고 놀랐다. 하지만 지난 선거 패배이후 청원당협을 잘 이끌었어야 했는데, 당원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 것 같다”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오면서 청원당협위원장의 차기 후보군도 벌써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당내에서는 황영호 전 청주시의장과 오성균 변호사가 거론되고 있으며 당 밖에서는 최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신용한 서원대 석좌교수도 거론되고 있다.

황 전 청주시의장은 청원지역에서 내리 3선을 기록하고 시의장을 역임한 후 지난 선거에서 청주시장 후보로 출전하는 등 지역 내에서 튼튼한 정치적 기반을 쌓았다는 평이다.

오 변호사는 지난 총선에서 청원구 지역에 출마했다가 더불어민주당의 변재일 후보에게 석패한 후 재기를 노리고 있다.

신 석좌교수는 현재 한국당에 입당하지 않았지만 언제든지 기용되면 실전에서 가장 막강한 카드로 분류된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다음 총선이 불과 1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당협위원장은 사실상 총선 후보로 볼 수 있다"며 "여야 모두 중앙당 차원의 조직 정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변수가 나올 수 있지만 총선의 특성상 본선에서 경쟁력 있는 당협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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