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이 지난해 3.5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전국 4위 수준을기록했지만 1인당 소득은 전국 7위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나 지속성장을 위한 건강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는 정초시 충북연구원장이 26일 도청에서 발표한 ‘2017년 지역총생산(GRDP)’ 현황과 시사점에 대한 내용에 다른 것이다.
충북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의 실질GRDP는 55조 3000억 원 규모로 전국의 3.56%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비 3.4% 성장한 수치다.
또한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3803만 원으로 전국 6위, 1인당 지역총소득은 3093만 원으로 전국 7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정 원장은 “충북이 3.4% 성장했지만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의 GRDP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전국에서 차지하는 경제규모는 0.1%p 상승하는데 그쳤다”며 “총생산은 높지만 총소득이 적은 것은 생산만 담당하는 비수도권의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충북의 경제선장 요인으로는 SOC등 건설업의 성장이 10.6%로 가장 높았고 화학제품 등 제조업이 성장한 반면 전통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부실, AI·구제역 등으로 인한 농작물 생산량저하 등이 성장 지체 요인으로 분석됐다.
충북연구원은 지속성장을 위한 정책방향으로 ‘건강한 산업생태계 조성’과 ‘정주여건 개선’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주력 제조업과 전통제조업을 연계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하는 ‘스마트화’와 제조업 연계 및 지식기반 서비스업의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고 대학과 연구기관, 공공기관, 지자체, 산업간 협력 네트워크 장착 필요성이 제기됐다.
무엇보다 생산의 역류를 막기 위해 교육환경과 교통인프라 등 정주환경 개선이 필요하며 오송과 오창, 혁신도시 등 성장거점 지역의 성과가 도내 전역에 확산되는 체계 마련의 필요성도 대두됐다.
특히 충청광역철도망과 충북선철도 고속화, 오송 3산단 조성을 기반으로 오송과 오창을 청주의 뉴타운(New Town)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떠올랐다.
정 원장은 “국내 전체의 성장세가 정체되는 시점이다. 그동안 양적성장 중심에서 질적성장으로의 성장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시종 도지사의 2020년 충북경제 4% 달성과 관련해서는 “민선6기 40조 원 투자가 생산 단계에 접어드는 2019년에는 성장 속도가 나아질 것”이라며 “불가능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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