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연말연시 전후 한 주간을 ‘주요 철새서식지 소독 주간’으로 정하고 소독 효과가 높은 해 뜰 무렵과 해 질 무렵에 매일 2회 이상 집중 소독키로 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0월 4일 경남 장천저수지의 야생조류에서 저병원성 AI가 첫 검출된 이후 현재까지 41건이 확인되고 현재도 진행형인 점, 환경부에서 조류 동시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겨울철새가 전남지역 주요 습지와 소하천에서 10월부터 확인되기 시작해 12월 영암호 8만 8천 마리, 고천암호 5만 7천 마리 등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점, 연말연시를 맞아 겨울철새의 이동 모습을 직접 관찰하기 위해 주요 철새도래지에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판단된 점 때문이다.
소독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새해 1월 3일까지 한 주간이다, 주요 소독 대상지는 철새 서식이 많은 주요 습지 26개소와 지방소하천이다. 소독장비는 농협 공동방제단 99개단, 시·군 및 동물위생시험소 소독차량 34대 등 활용 가능한 소독차량이 총동원된다.
한편 이용보 전라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도에서는 ‘거점소독시설 조기 운영’, ‘오리농장 생석회 차단방역 벨트 지원’, ‘종오리농장 방역초소 운영’, ‘가금농장 면역증강제 지원’ 등 사전 차단방역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농가에서도 ‘매일 농장 내·외 소독’, ‘외부차량 및 사람 농장 출입금지’, ‘철새 및 야생동물 유입 차단 조치’, ‘발생국가 여행자제’ 등 차단방역에 혼신의 힘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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