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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일대 특정종단 성지화 논란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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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일대 특정종단 성지화 논란 ‘가열’

기독교단체 ‘진출반대 기자회견’에 성주회 ‘맞불 서명운동’

강원 태백산국립공원 일대의 특정 종교단체 진출이후 최근 기독교단체의 성지화 반대 기자회견에 대해 관련 종단에서 주민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성지화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24일 D종교단체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함백산 장산콘도에 이어 태백산국립공원 입구의 태백토스카비나호텔과 인근 유휴지, 어평재 휴게소, 태백산 입구 청원사까지 매입했다.

관련 종교단체는 현재 2층인 토스카비나호텔을 8층으로 증축하면서 남녀 사우나와 수영장까지 설치하고 어평휴게소에도 소형 호텔을 건립하면서 지난달에는 철암농공단지의 김치공장도 인수했다.

▲태백산 입구 토스카비나호텔 증축공사. ⓒ프레시안

이처럼 D종단에서 태백지역에 대한 부동산 매입이 계속되자 지난 20일 태백시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김홍렬 목사)가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특정 종단 태백성지화 결사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독교협의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태백산국립공원 일대는 태백의 보물과도 같은 청정자연문화구역”이라며 “특정종단 성지화는 ‘산소도시’의 긍정적인 이미지에 심각한 흠집을 내고 시민들에게도 부정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에 반발한 해당 D종단은 지난 23일 태백시내 곳곳에서 주민들에게 “기독교단체의 성지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D종단은 태백지역 경제활성화와 고용창출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주민서명운동을 펼쳤다.

D종단 관계자는 “지난 20일 태백시기독교단체의 기자회견은 사실과 전혀 다른 허위주장”이라며 “우리는 태백지역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진출하고 있으며 이를 알리기 위해 주민서명운동을 펼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기독교교회협의회 관계자는 “호텔을 신축하거나 증축해도 해당 종단의 직원들만 고용하고 말 것”이라며 “지역경제는 겉으로 시민들을 현혹하는 말이고 태백산국립공원 일대에 성지화를 추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는 29일 D종단 피해자모임 대표들이 태백에서 폐광지역 순직산업전사 유가족협의회와 기독교단체 등을 만나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피해자모임은 D종단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다양한 사례를 수집해 태백시민들이 D종단으로부터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사례발표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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