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연구개발(R&D)에 지역경제 사활이 달렸다고 판단하고 R&D 사업을 대폭 늘리는 내용의 ‘전남 R&D사업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갈수록 기존 산업이 쇠태하고 신산업 발굴을 위한 연구가 절실한 상황에서 전남의 R&D 예산이 전국의 1%에도 미치지 못해 자칫 산업화에 뒤진 전남은 4차산업 혁명 시대에도 낙후를 면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서 이 같은 활성화 방안을 밝혔다.
이번 R&D 활성화 방안은 대학을 비롯한 연구기관과 함께 면밀한 분석과 토론을 거쳐 R&D 예산 확대와 추진체계 구축, 국책연구기관 유치 및 산학연 연계사업 활성화 방안 등을 담았다.
모두 6개 항으로 구성된 전남 R&D 사업 추진은 ▲오는 2022년까지 전국의 R&D 사업비 1.2%인 8천328억 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정부 공모사업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뿐 아니라, 도 자체 연구개발 사업비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것을 비롯해 ▲그동안 여러 부서가 진행하던 R&D 사업의 기획·평가·관리를 신성장산업과가 총괄하고, 전남 TP(과학기술진흥센터)를 전담부서로 지정해 R&D 사업을 조사·분석·지원토록 했다.
이밖에 ▲기업의 부설연구소 설치 확대, 기술 사업화 지원 및 성과 확산 ▲지역 대학의 우수 연구인력 육성, 산학연계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특화 산단별 연구개발 기반 조성 등 산학연 연계사업 활성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분소와 섬발전연구진흥원과 같은 국책연구기관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동기유발을 위해 기획예산 5억 원을 확보한 후 연구과제 발굴과 중앙부처 R&D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고, 해마다 전남도의 각 실과는 물론 도 산하 기관이 R&D 예산 확보 목표량을 세워 연 2회 계획보고와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키로 했다. 연말에는 도의 각 실과와 연구기관 가운데 우수한 연구원과 기관을 포상할 계획이다.
한편 김신남 전라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민선 7기를 맞아 줄기차게 강조한 R&D분야 혁신성장을 위해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공공기관 지방이전 시즌2와 병행해 지역일자리 창출과 전문 인력 유입효과 극대화를 위해 중앙부처 R&D 관련 국책 연구기관과 분원 유치에 적극 나서고, 권역별 대·중소기업과 산학연이 연계한 R&D 협력사업도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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