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이 지난 2017년 자살 사망자 수가 전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역안전지수를 분석한 결과 자살 분야에서 전남은 3등급으로 전년(5등급)보다 2단계 상승했다.
또 전남지역 지난 2017년 자살 사망자 수는 474명이다. 이는 전년(562명)보다 88명이 줄어든 것으로, 인구 10만 명당 자살사망률도 29.7명에서 25.1명으로 4.6% 감소했다.
이는 전라남도가 그동안 생명존중 문화 조성 및 자살 예방 홍보 강화를 위해 생명사랑 사진 공모전을 개최하고, 매년 9월 10일 자살예방의 날을 기념해 한․일 자살예방 포럼 등 다양한 행사와 홍보매체를 활용한 인식 개선사업을 추진해온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자살 위험환경 개선 차원에서 농촌지역 농약 음독자살 예방을 위해 지난 2016년 농약안전보관함 설치를 시작했다. 현재 14개 시·군 83개 마을 2천316개를 보급했다.
또한 일산화탄소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번개탄을 구입할 때 접근을 어렵게 하거나 접근 단계를 만들어 자살 충동을 넘길 수 있도록 번개탄 판매업소 207개소를 대상으로 판매행태 개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노인 자살 예방을 위해 22개 시·군 145개소 경로당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증진프로그램도 월 1회씩 운영해 노인우울 척도를 10.26에서 6.09로 감소시켰다.
특히 정신의료 사각지대인 의료기관이 없는 섬 주민들에게 병원선 순회진료를 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부터 이동정신건강센터를 운영해 고위험군 발굴을 위한 우울증 및 스트레스 검사를 정신과 전문의 상담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 위급상황에서 자살 위험 대상자의 자살 시도를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지원하는 게이트키퍼도 오는 2020년까지 13세 이상의 도민 5%(85천명)를 목표로 양성하고 있다.
한편 강미정 전라남도 건강증진과장은 “오는 2022년까지 국민생명지키기 자살 사망자 절반 줄이기 실현을 위해 ‘범사회적 자살예방 환경 조성’, ‘맞춤형 자살예방 서비스 제공’, ‘자살예방정책 추진 기반 강화’ 3대 전략으로 지역 내 민‧관 협력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독거노인, 학생 등 도민을 대상으로 우울증 검사를 확대해 고위험군을 사전 발견해 개입함으로써 자살률을 낮춰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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