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오는 19일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계룡~신탄진 구간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부선과 호남선의 선로 여유용량을 활용하는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대전시가 7:3의 비율로 230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충청권 광역철도는 계룡~신탄진 구간 35.4㎞의 기존 선을 개량하는 사업으로 정차역은 12개이다.
12개 역 가운데 도마, 문화, 용두, 중촌, 오정, 덕암 등 6개역을 신설하고, 계룡, 흑석, 가수원, 서대전, 회덕, 신탄진역 등 6개역은 현 역사를 광역철도역으로 개량해 사용할 예정이다.
역사 명칭은 모두 임시명칭으로, 추후 국토부 역명심의위원회를 거쳐 확정된다.
특히 가수원, 도마, 오정역은 2호선과, 용두역은 도시철도 1호선과의 환승역으로서의 기능을 담당할 전망이다.
선로는 현 호남선의 여유용량을 이용하되, 광역철도 운행에 따른 경부선 용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차장~회덕 4.2㎞ 구간을 복선으로 증설하고, 회덕~신탄진 5.8㎞ 구간에는 단선을 추가한다.
차량은 1편성당 2량씩 편성해 1일 65회 운행할 계획이다.
충청권 광역철도사업 기본계획 고시와 함께 대전도시철도 최초의 환승역인 용두역 신설 공사도 함께 추진된다.
용두역은 도시철도 1호선 오룡역과 용문역 사이 계룡육교 지하에 신설되며, 도시철도 1호선과 광역철도의 환승은 용두역이 유일하다.
도시철도 용두역은 충청권 광역철도사업에 포함돼 384억 원이 투입되며, 대전시는 2019년도 예산에 용두역 설계비 14억 원을 반영했다.
2020년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1년에 착공해 2024년 충청권 광역철도와 동시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강규창 대전시대중교통혁신추진단장은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사업은 도시철도 2호선(예정) 건설과 함께 대전의 대중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변모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앞으로 충청권광역철도를 논산, 청주공항까지 연장해 대전을 중심으로 한 인근 지역과의 광역교통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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