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가 남북 교류협력사업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
14일 오후 구청 7층 상황실에서 ‘광주 남구 제1차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첫 번째 회의가 열렸다.
회의에는 최근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으로 확정된 지역 종교계 인사 및 남구의회 전‧현직 의원, 대학 교수, 사회단체 관계자 등 21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남북 교류협력사업 기본계획안에 대한 검토‧자문 및 남북 교류협력기금 운용 계획안에 대해 심의하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남북 교류협력기금을 마련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마련돼 남북 교류협력사업 추진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남북 교류협력사업 활성화와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매년 5,000만원을 구 출연금으로 보태 총 2억5,000만원의 남북 교류협력기금을 조성하기로 했으며, 기금 운용에 따른 수익금과 기타 수입금도 확보해 남북 교류협력기금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남북 교류협력기금은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북 공동응원단 운영과 관내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차세대 통일 지도자 캠프 및 통일 아카데미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의미 부여를 위한 남북교류 상징로 조성사업과 통일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의 콘텐츠를 활용한 통일 공동브랜드 개발 사업에도 쓰일 것으로 보인다.
남구 관계자는 “남북 교류협력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반이 조성된 만큼 내년부터 해당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단절된 남북 교류를 활성화해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데 작은 밀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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