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17일 롯데시티호텔에서 감염병 분야 중 결핵,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에 초점을 맞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양 기관은 2019년부터 결핵 및 슈퍼박테리아와 관련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결핵은 전 세계 인구 3분의 1인 약 20억 명의 체내에 잠복감염 상태로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해마다 약 180만 명이 결핵으로 사망해 감염성 질환 중 독감을 포함한 호흡기 감염질환에 이어서 두 번째로 높은 사망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는 오는 2050년까지 매년 1000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돼, 연간 암 사망자 820만 명을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양 기관은 결핵과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국가‧사회적 현안 해결을 위한 R&D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결핵 분야의 경우에는 내년부터 공동 연구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장성 생명연원장은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2015년 기준 1위를 차지하고 있어 결핵에 대한 R&D 연구협력은 국민의 보건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감염병 이슈”라며“향후 생명연이 감염병 분야 관련 산‧학‧연‧병의 실질적인 연구협력의 허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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