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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우리가 잃어버린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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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우리가 잃어버린 10가지

[포토] 사진으로 돌아보는 2009년

2009년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다.

재개발 광풍에 도시는 고유의 빛과 향을 잃었다. 1월, 용산에서는 6명이 목숨을 잃었고, 죽은 가족을 보내지 못한 이들은 1년을 꼬박 눈물로 '연명'했다.

돈의 논리는 다른 모든 논리를 빼앗았다. 77일간 파업했던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에서는 동료가 적으로 돌아섰다. 돈은 인간의 본성을 시험했다. SSM으로 골목까지 넘보는 대형마트는 염치를 상실했다. 너그러움을 말하던 권력자는 기억력을 잃었다.

7월 22일 미디어법이 강행 처리됐다. 힘 센 이들은 '말의 힘'을 독점하려다 그동안 고고하게 써왔던 가면을 잃어버렸다. 법은 힘의 편을 들었다.

'감시받는'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은 자유를 잃었다. 장애인들은 의지대로 살 권리를 묵살당했다. 농민들은 개사료보다 못한 쌀값에 자존심을 잃었다.

그리고 국민들은 노무현, 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과 김수환 추기경을 보냈다.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그래도 얻은 것이 있다. 무엇을 왜 잃었는지에 대한 기억이다.

보낼 수도 잊을 수도 없기에 '송년'도 '망년'도 아닌 올해의 끝자락에 기록 사진 몇 장을 덧붙인다.

▲ 노무현 전 대통령이 5월 서거했다. 장례기간 내내 공권력은 삼엄한 경계를 풀지 않았다. ⓒ프레시안

▲ 김대중 전 대통령이 8월 서거했다. 장례식은 국회에서 국장으로 치러졌다. ⓒ프레시안

▲ 7월 미디어법이 국회에서 몸싸움 끝에 강행통과됐다. ⓒ프레시안

▲ 용산참사에서 남편을 잃은 유영숙씨가 남편의 그림 앞에서 통곡하고 있다. ⓒ프레시안

▲ 77일 간 파업했던 평택 쌍용차 공장. 노조원들은 공장 점거파업에 들어갔지만 결국 공권력에 의해 진압됐다. ⓒ프레시안

▲ 장애인 관련 예산을 확보해 달라며 광화문광장으로 들어가려던 장애인이 경찰에 의해 제지당하고 있다. ⓒ프레시안

▲ 그림을 클릭 하면 슬라이드 쇼 를 볼 수 있습니다.ⓒ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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