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늦은 나이에도 경제활동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노후생활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 올해에도 좋은 성과를 보였다.
부산 해운대시니어클럽은 13일 오후 4시 30분 부산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어울림 문화활동으로 '제5회 노인 일자리 참여자 수기발표 및 사업평가회'를 열였다.
이날 행사에는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남언욱 부산시의원, 이명원 해운대구의회 의장 등 시·구의원과 노인 일자리 참여자 1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영림전자, CJGLS택배 해운대영업소 등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해운대시니어클럽은 보건복지부 지정기관으로 사회복지법인 의안복지재단이 주관해 지난 2013년 9월부터 부산 해운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노인 일자리 지원기관이다.
특히 60세 이상의 지역사회 시니어들에게 경륜과 능력에 적합한 경제 및 사회활동 기회를 제공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마련토록 지원하는 기관으로 시니어의 사회경험과 전문능력을 지역사회 참여와 봉사로 연결해 지역사회에 환원하도록 함으로서 성취감, 자존심이 증진되고 새로운 공동체 문화 및 노년문화를 형성하는 등 지역사회 일자리 사업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에도 해운대시니어클럽은 고유·공동작업·스쿨존안전지킴이·복지시설봉사·실버관광통역사·베이비부머일자리 사업 등 14개 분야에서 총 1322명의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기존 계획(1045명)을 넘는 성과를 올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협력 어르신 일자리 사업에 동참한 업체들의 감사패 시상과 함께 일자리 사업에 참가했던 어르신들이 직접 작성한 수기공모 수상작 시상식도 진행됐다.
수기공모 대상에는 주차관리사업단 박주인 어르신의 '주차장에서 피어난 새로운 인생'이, 최우수상에는 LH가사대행서비스사업단 전현숙 어르신의 '내 인생의 명장면이 된 노인 일자리'이 선정됐다.
두 어르신은 이날 직접 작성한 수기 발표를 통해 첫 노인 일자리에 참여하게 된 계기부터 동료직원들과 함께 근무하고 현장에서 겪게 된 소소한 에피소드를 풀어내며 늦은 나이임에도 새로운 출발을 시작할 수 있었다는 등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 참석자들의 가슴을 뭉쿨하게 했다.
행사에 참여한 홍순헌 구청장은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 많은 분들이 고생하셨다. 봉사를 위해서 마음을 돈독히 먹지 않으면 이런 일은 쉽게 이뤄질 수가 없다"며 "항상 건강하시고 어르신들에게 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구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영권 해운대시니어클럽 관장은 "올해 저희가 14개 사업단에 1322명의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만들어왔다"며 "어르신들에게 부족한 것은 없는지 좀 더 좋은 일자리를 찾아보고 질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 "사실 가장 고마운 분들은 좋은 일자리를 제공해 주시는 업체 대표들이시다. 정말 감사하다"며 "저희 클럽은 2013년부터 시작했으나 아직 많이 부족하다 어르신들께서 좋은 내용은 알려주시고 같이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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