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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나도 백의종군"…지지층 갈등 냉각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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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나도 백의종군"…지지층 갈등 냉각될까?

"평당원으로 성실히 일하겠다"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사건 연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당을 위해 무죄가 입증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지사가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 하겠다'고 말했다. 당의 단합을 위한 충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당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평당원으로서 성실히 일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어 "가는 길이 어려울 때 일수록 우리는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대통령의 성공은 국민의 성공"이라며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당의 힘을 하나로 모아가야 한다"고 했다.

또한 "정부와 당이 많이 어렵다. 우리의 노력이 아직 국민들 피부에 와 닿지 못하고 있다"며 "민생경제를 살리고 촛불혁명이 부여한 국가혁신의 길,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일, 꼭 가야만 하는 길이고 반드시 해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친형 강제 입원 혐의 등으로 기소된 뒤 "당의 단합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면서 민주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민주당 차기 대선후보군에 포함되는 김 지사와 이 지사는 각각 '친문재인'과 '친이재명' 지지자들을 정치적 기반으로 하고 있다.

재판에 넘겨진 두 사람이 잇달아 백의종군을 선언한 까닭은 형평성 논란을 상쇄하고,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 등의 논란을 거치며 거세진 양쪽 지지자들의 갈등을 냉각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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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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