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기업 임원 비중 울산대 출신 높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17년 사업보고서’ 분석…국내 대학 중 17번째

울산대학교 졸업생들의 국내 10대 대기업 임원 비중이 국내 대학 가운데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대학교는 개교때부터 산학협력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결과 졸업생들의 '톱 클래스 글로벌' 국내 대기업 임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7년 사업보고서'에 나타난 전체 임원 2083명(사외이사 제외)의 최종 학력을 분석한 결과 울산대는 21명을 배출해 국내 대학 중 17위에 올랐다.

▲ 울산대학교 학생들 현대자동차 현장실습 모습. ⓒ울산대학교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232명을 배출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카이스트·고려대(각 142명), 연세대(126명), 성균관대(100명), 한양대(93명), 서강대·경북대(각 66명), 인하대(64명), 부산대(59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대는 관계사인 현대자동차 총 임원 294명 가운데 고려대(28명), 서울대(26명), 부산대(22명), 연세대·한양대(13명) 다음인 12명으로 6위(전체 임원의 4%)를 차지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울산대가 7명으로 고려대(9명), 한양대(8명)에 이어 3번째였다.

울산대는 이 밖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각각 1명의 임원을 배출했으며 10대 기업에 배출한 전공은 기계·전기·전자·조선·산업관리·건축 등 이공계열이 15명, 경영·경제 등 인문사회계열이 6명으로 집계됐다.

김현준 울산대 기획처장은 "개교 때부터 시작한 산학협력교육으로 실무에 강한 우수 인력을 배출한 것이 실적 위주의 승진에 반영된 결과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