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국제중학교 입학과 관련해 논란에 휩싸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13)이 자퇴하기로 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아들은 이날 등교하지 않았으며, 이 부회장 측은 아들이 학교를 그만 다닐 것이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 측은 비경제적 사회적배려대상자로 영훈국제중에 입학한 아들이 논란을 빚자 자퇴하기로 방향을 정하고 학교 측과 향후 진로 등에 대해 논의해 왔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교육청의 감사 결과 등에 상관없이 학교를 다니기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 진작부터 국내와 해외의 학교를 알아봤다"면서 최근 일고 있는 부정입학 의혹이 자퇴의 계기가 아니라는 점을 시사했다.
이 부회장의 아들은 어린 나이에 커다란 논란의 중심에 놓이면서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학교를 다니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여 미국이나 일본 등 외국에서 학업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그룹 후계자로 꼽히는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영훈초등학교를 졸업한 아들이 같은 재단인 영훈국제중의 신입생 모집에서 한부모가정 자녀 자격으로 사회적 배려자 전형에 지원해 합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를 계기로 서울시교육청이 영훈국제중의 입시 비리 의혹을 감사한 뒤 고발하면서 검찰 수사도 시작됐다.
아직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부정입학 의혹마저 제기됐다.
김형태 서울시의회 교육의원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학교관계자로부터 이 부회장의 아들이 부정입학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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