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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올인 강원랜드…혁신성장 '아이디어 공모' 실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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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올인 강원랜드…혁신성장 '아이디어 공모' 실효성?

열린혁신위·시민참여혁신단·노사공동근무혁신추진위

‘채용비리’ 이미지를 일신하기 위해 강원랜드가 올해 초부터 추진하고 있는 혁신 프로그램이 넘쳐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리조트부문의 혁신성장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내년 2월 8일까지 ‘2018년 대국민 혁신성장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키로 했다.

이번 공모는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으로 알려진 ▲초연결지능화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핀테크 ▲에너지신산업 ▲스마트시티 ▲드론 ▲미래자동차 분야의 강원랜드 리조트 부문 적용 가능 아이디어 등 거창한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강원랜드 시민참여혁신단 발대식. ⓒ강원랜드

강원랜드는 이번 공모에서 내년 2월 8일까지 접수된 아이디어 중 내부 심사와 외부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총 9팀(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5팀)의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강원랜드는 대상 200만 원, 최우수상 100만 원, 우수상 50만 원, 장려 30만 원 등 선정된 팀에게 지급되는 액수가 지나치게 낮아 기대 수준의 아이디어가 접수될 수 있을지 우려가 높다.

특히 강원랜드는 이보다 앞서 지난해 12월 문태곤 대표 취임이후 채용비리로 실추된 회사의 이미지 개선과 조직혁신 등을 위해 사장 직속의 조직혁신TF팀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혁신 자문단을 만들었다.

조직혁신 자문단 인사 분야는 김미경(상명대 행정학과 교수), 신용대(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금융부문 인사담당 상무)씨, 조직 분야 김호영(전 외교통상부 제2차관), 이창길(세종대 행정학과 교수)씨, 변화관리 분야 강진구(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씨가 각각 위촉됐다.

지난 5월 11일 출범한 열린혁신위원회는 내·외부위원 협업체제로, 인사 및 조직·변화·관리·노사 분야 외부위원 6명, 강원랜드 주요 부서의 실장급 내부위원 4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7월 17일 강원랜드와 강원랜드노동조합은 ‘노사공동근무혁신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노사추진위는 근무형태 개선·유연 근무제 시행을 위한 근무제도 개선 분과, 가정친화제도 개선 분과, 업무환경 개선 분과 등 3개의 분과 단위로 4개월 활동 후 지난 11월 15일 해산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혁신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전국을 대상으로 시민참여혁신단 참여자 모집을 통해 일반시민 20명, 고객 20명, 지역주민 20명, 직원 19명, 사회단체 7명, 협력업체 직원 6명 등 총 92명을 선발했다.

당시 강원랜드는 10월 5일 시민참여혁신단의 역할과 임무 등을 안내하는 설명회와 토론회를 개최한 뒤 위촉장을 수여하는 발대식을 갖고 11월 27일에는 2차 토론회를 열었다.

운영기간이 1년인 시민참여혁신단은 강원랜드 발전과 조직혁신, 이미지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있으나 12월 현재 눈에 띌만한 아이디어 접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추위 관계자는 “강원랜드에 혁신이 필요한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 혁신 프로그램들은 보여주기 식 탁상공론이라는 느낌이 든다”며 “조직이 안정적으로 갈 수 있는 방안과 기본을 제대로 지키는 회사가 먼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채용비리로 실추된 회사의 이미지 개선과 조직혁신 및 지역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혁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의 신뢰회복에 가장 우선을 두면서 내부혁신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 7일 하이원 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강원랜드 인권경영헌장 선포식’을 열어 공공기관으로서의 인권 보호 및 존중 의무를 다하기 위한 실천의지를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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