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완주군은 곤충 사육 후 버려지는 곤충 분변토를 펠렛 성형화 가공해 축사 깔개용 바닥재, 난로용 펠렛연료, 분화용 상토 등으로 활용하는 기능성 유용곤충의 새로운 소득화 모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완주군은 곤충사육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설물 처리와 출하를 위해 사육통에서 먹이와 유충을 분리하는 수작업을 해왔다. 이 같은 작업은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소요되는 단점이 노출됐다.
이에 따라 완주군은 분변토를 활용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시범사업인 기능성 유용곤충 소득화 모델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당초 계획은 20여 곤충사육농가에서 발생하는 150여톤의 분변토를 가공해 100여톤의 펠렛을 생산해 연간 3,000만원 내외의 판매 수익을 기대했지만 사업추진과정에서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상품화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목재팰렛의 다양한 이용방법을 검토한 결과 난방용 난로 연료 및 화력발전용 연료이용시 축사바닥재에 비해 2~3배, 도시농업 및 실내화분용 상토 상품화시 냄새가 없어 4~5배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추진으로 곤충사육농가 홍보와 곤충 제품 다양화, 원가절감 등으로 곤충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곤충 분변토 가공품 생산, 분변토 수거 및 유통판매 등에 필요한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중옥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지속적인 교육추진과 미래산업으로서의 가능성 때문에 곤충사육농가는 늘어나고 있으나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소비시장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이 많다”며 “곤충 사육농가의 인건비절감과 부산물의 상품화로 지속 가능한 곤충산업의 모델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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