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째 진행되는 이번 시 낭송대회는 전북 시낭송협회 회원들과 전주대 국제학생 간의 멘토-멘티 활동으로 시를 배우며,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공부하고 한글의 아름다움과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서 진행되었다.
전북 시낭송협회 회원들은 유학생들에게 대표적인 한국의 시를 소개하고, 시의 함축적인 의미를 가르치며 함께 암송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국제 학생들은 모국어가 아닌 한국어로 ‘한국의 시’ 낭송을 했다.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본선에 총 15명이 진출했고, 발음과 전달력 등을 기준으로 우수자를 선발했다.
대상은 한민복 시인의 ‘눈물은 왜 짠가?’를 낭송한 몽골 유학생 바담한드(경영학과 1학년)와 이민정 멘토가 수상하게 됐다.
경영학과 바담한드 학생은 “길고 어려운 시였지만, 멘토와 즐겁게 이야기하며, 그 안에 담긴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를 이해하게 됐다.”라며, “이 시를 낭송할 때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생각나서 눈물도 흘렸었다.”라고 말했다.
멘토로 참여한 이민정(전주시 완산구) 씨는 “우리의 시를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 공부하고, 연습하면서 외국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주대는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지역 기관과 협력하여 외국인 유학생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외국인 유학생들이 조기에 한국 생활에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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