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낙동강하구 관리 체계 일원화를 추진한다.
부산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10일 오전 11시 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낙동강의 가치증진을 위한 '낙동강하구 물관리 분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낙동강하구 통합 물관리, 부산지역 맑은 물 공급 및 신규 수자원 확보, 낙동강하구의 생태·문화·관광 활성화, 낙동강하구포럼 개최 등 시민단체와의 소통과 협치, 물 분야 인력, 기술 및 정보의 교류 등 5개 분야에 대해 상호협력 내용을 담고 있다.
낙동강하구 통합 물관리 분야는 낙동강하굿둑 개방과 하구 생태계 복원, 에코델타시티의 세계적인 스마트시티 랜드마크 구축 등 낙동강 하구 지역의 다양한 변화에 대응하고 국가하천인 서낙동강을 비롯한 평강천, 맥도강의 수질개선과 하절기 홍수 대비 등 물관리 체계의 일원화를 위해 낙동강하류 지역의 통합 물관리의 필요성으로 우선 채택됐다.
또한 부산지역 맑은 물 공급 및 신규 수자원 확보를 위해 수자원공사에서 추진 중인 광역상수도 사업과 대체 수자원 개발 등 부산시의 현안사항에 긴밀히 협력한다.
특히 부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낙동강하구의 생태·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중앙부처에서 추진한 용역 결과를 '노후된 낙동강하굿둑 수문구조물 경관개선', 시민 접근성 개선, 디자인 개선사업 등에 반영해 낙동강하굿둑 지역명소로 탈바꿈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는 지난 1987년 낙동강하굿둑 건설로 축소된 낙동강하구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낙동강하굿둑 개방 용역과 '낙동강하구 생태·문화·친수이용 활성화 기본구상 수립용역'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낙동강 수질문제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며 91년 페놀사건 이후 부산시민은 이제 물 문제와 관련해 지쳐 있는 상태이다"며 "낙동강하굿둑 개방, 에코델타시티를 세계적인 스마트시티 랜드마크로 구축하는 사업 등 서부산권 현안들은 한국수자원공사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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