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올 겨울 대설·한파 등 겨울철 자연재난에 따른 인명피해 제로, 시설물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한 재난종합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겨울철 자연재난 대비태세 강화를 위한 도, 유관기관 실무협업 간담회를 지난 7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도 24개 협업부서와 경찰청, 한국전력공사, KT 등 21개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인 오는 2019년 3월 15일까지의 상황관리체계와 중점 추진과제, 기관별 협업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한 유관기관 임무와 대비사항을 점검하는 한편 추진 내용을 공유하고 기타 피해 최소화 방안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았다.
전라남도는 올 겨울 인명피해 ‘제로’, 시설물 피해 ‘최소화’라는 목표를 가지고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지난 9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으로 ‘한파’가 정식 자연재난에 편입돼 이에 대한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독거어르신 등 취약계층,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 안전 확보를 위한 주택밀집 골목길 제설대책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역의 젊은층과 지역자율방재단 등이 앞장서 활발한 민간 참여를 유도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여름철 폭염 대비 무더위쉼터를 한파쉼터로 전환해 운영한다. 경로당 5천700여 개와 마을회관 등 총 6천여 개를 한파쉼터로 지정하고 매월 40만 원 정도의 난방비를 지원한다.
도로 제설 시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액상제설제 사용을 종전 30%에서 70% 정도로 확대한다. 또한 담양한재, 화순큰재 등 심한 고갯길 2개소에 자동염사분사장치를 시범 설치하고 오는 2019년에도 5개소를 더 추가할 계획이다.
버스승강장에 방풍·온열장치를 시범 설치하고 생활관리사 등이 중증 취약계층 2천97명을 1대1로 돌보게 된다.
전라남도 자연재난부서가 농·축·어업 시설물 관리 강화와 양식장 저수온 대책, 해상안전 등 ‘겨울철 자연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TV, SNS 등을 통한 주민과의 소통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동호 전라남도 자연재난과장은 “올 겨울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오고 특히 오는 2019년 1월께 큰 추위가 몇 차례 예상된다”며 “도민들께서는 내 집 앞 눈치우기에 적극 동참하고, 홀로 사는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전라남도는 지난 4일 자율방재단연합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골목길 제설, 취약계층 보호 등 올 겨울 대설·한파대책 추진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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