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정동영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정동영 대표는 6일 오후 8시,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야3당 연동형비례대표제 촉구 철야농성 모두발언을 통해 " 촛불로 만들어진, 스스로 촛불 정부 자칭하는 이 정부가 선거제도 개혁을 져버리는 것은 국민을 위해 불행하고 이 정권을 위해서도 불행한 것이다"며 "자유한국당이 어떤 세력인데 그 세력과 손을 잡고 선거제도 개혁을 파기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정 대표는 "1990년 지방자치 선거제도를 이뤄낼 때, 작은 야당 평민당은 예산과의 철저한 연계투쟁을 통해서 당시 여당 지도자였던 김영삼 대표의 양보를 받아 지방자치 선거제도를 이뤄냈다"고 지적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방해 세력으로 등장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그 얄팍한 계산을 물리치고, 대통령의 리더십을 발휘해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더불어민주당대표 이해찬 동지에게도 고언한다. 수십 년 동안 현상을 타파하려고, 이 사회 의 개혁을 이루려는 노력을 평가한다"면서도 "이제 와서 어떻게 기득권 세력으로 변모해 자기 인생을 부정하고, 사회적, 경제적 약자를 포용하는 포용선거제도를 거부하고 포용국가 대통령의 비전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마지막으로 "34명의 의원들이 연동형 비례제도 법안을 발의하지 않았는가"라고 되물으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양심 있는 의원들의 행동을 촉구했다.
정동영 대표는 7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이라도 5당 대표를 만나 적폐연대 대신 개혁연대로 가야 한다”며 결단을 촉구했다.
정동영 대표는 “지금 국회 앞에서는 인구 숫자는 많지만 정치적으로 약해 머리띠 매고 아스팔트에서 시위하고 고성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알리려는 자영업자, 비정규직 노동자, 청년, 농민 등 4대 약대 집단이 있다”면서 “이분들이 농민당, 청년당 등을 만들어 자신들의 정치적 대리인을 국회에 보낼 수 있는 선거제도를 만들면 한국사회가 근본적으로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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