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표적인 예인(藝人) ‘소란’ 김옥진의 춤' 복원 재연된다

고혜선 대표, 14일 정읍 연지아트홀에서 직접 재연의 무대 펼쳐 '주목'

(사)한옥마을사람들이 지난 9월14일 정읍 고택문화체험관에서 2018년 ‘정읍 풍류문화 아양계(풍류객의 모임) 연희’사업 일환으로 ‘정읍 풍류문화 일원 소란 김옥진의 춤에 대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프레시안(=이태영 기자)

전북의 대표적인 예인(藝人)으로 알려진 1917년 전북 정읍시 태인 출신 ‘소란’ 김옥진의 춤이 복원 재연되는 무대가 펼쳐진다.

특히 잊혀 질 뻔했던 ‘소란 김옥진의 춤’이 한 중견 무용가의 오랜 노력 끝에 복원된다는 점에서 문화예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단법인 한옥마을사람들(대표 고혜선)이 오는 14일 오후 4시 전북 정읍 연지아트홀에서 ‘소란 김옥진의 춤을 만나다’ 주제로 정읍풍류문화 아양계 연희 춤사위 복원 발표회를 갖는다.

이날 행사는 김세종 교수 사회로 제1부 ‘소란 김옥진의 춤사위 복원 및 재연’ 주제로 한수문 복원책임연구원이 주제 발표한다. 제2부에서는 고혜선 대표가 직접 ‘소란 김옥진의 춤’을 복원 재연할 예정이다.

ⓒ한옥마을사람들

소란 김옥진의 춤을 직접 복원 재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고혜선 대표는 “전국에 풍류를 즐긴 곳은 많이 존재하고 있으나 전라북도에는 정읍 풍류의 본산인 아양정이 대표적인 곳으로 알려져 있다”며 “정읍 고택문화체험관에 2007년 해체한 광주 권번의 상량문을 올리고 권번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첫 걸음을 한지도 어느덧 세 해가 지났다”고 회고했다.

이어 “올 한해 여러 문화예술인들의 도움으로 3차례에 걸쳐 ‘정읍 풍류문화 일원, 소란 김옥진의 춤에 대한 학술대회’ 등 ‘정읍 풍류문화 아양계 연희’ 세미나를 차질없이 개최하게 됐다”며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특히 고 대표는 “훗날 호남춤의 기초가 된 정경태 선생이 쓴 ‘국악보’의 ‘소란 김옥진’의 무보(舞譜)를 발견하고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오는 12월 14일 춤사위 복원과 고증 발표회까지 진행할 계획”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