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이 광주형 일자리 추진에 대해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정부에서 대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5일 오후 4시 울산시청에서 열린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울산시의 간담회에서 송철호 시장이 처음으로 광주형 일자리 추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해 발언을 자제해왔다. 정부와 광주시가 추진하는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같은 지자체인 울산시가 평가를 하기는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 노동자들이 제기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공감하고 시민들이 지역 주력산업의 하나인 자동차산업이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는 것도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송철호 시장은 "시는 울산이 한국 자동차 산업 메카라는 것을 강조하며 정부가 울산의 일자리 문제에 대해 어떤 식으로 지원하고 보장할 것인지 대답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광주형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사·정이 함께 대화하고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는 송철호 시장의 공약인 '노동존중 울산'을 만들기 위해 울산시와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상견례를 하는 자리로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하부영 현대차 노조 지부장, 박근태 현대중공업 노조 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광주형 일자리 추진에 반대하고 있는 현대차 노조는 오는 6일 총 4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하는 등 총파업투쟁을 예고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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