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와 산업단지 협의회가 지역 식수원인 형산강 생태복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5일 포항철강관리공단에는 포항시와 포항철강관리공단, 포항친환경공단추진협의회, 경북동부환경기술인협회, 대구지방환경청, 경상북도,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포항환경운동연합으로 구성된 ‘포항산단 생태복원 협의회’가 발족돼 포항산단 생태복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정경윤 대구지방환경청장, 김호섭 경상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 나주영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과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해 철강공단 기업체 대표, 시민단체 등 15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협약을 기념하기 위해 소나무 종류인 반송 식수행사도 진행했으며 기관, 단체, 기업체들이 서로 합심해 ‘깨끗하고 쾌적한 포항산단’을 조성하고자 결의했다.
산단 관계자는 “지난 2016년 형산강 재첩에서 수은이 검출된 후 철강공단 입주업체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 바 있다” 며 “이로 인해 철강공단 입주업체 주도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포항건설에 부응하고 시민 건강보호 및 친환경산단 조성을 목표로 협의회를 구성하게 됐다” 고 했다.
앞으로 포항산단 생태복원 협의회는 하천오염 재발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중금속 배출량 조사, 환경감시 및 정화활동 전개, 영세 사업장에 대한 환경기술지원 등을 통해 민관합동 오염하천 복원, 지역환경문제 공동대응, 자율적 친환경공단 조성관리, 포항그린웨이사업 연계 유지관리 참여를 시작으로 2019년도부터 본격적인 사업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시는 민간주도 협의회에 대한 재정지원 등을 통해 형산강 수은사태 조기 해결 및 미세먼지 저감, 환경오염사고 제로화 등 친환경공단으로 탈바꿈 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 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빠른 시일 내 생태가 복원되어 물고기가 뛰어 놀고,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는 친환경산단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관련기관 단체와 기업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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