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는 대한석탄공사와 4일 오전 대학본부 3층 교무회의실에서 ‘민생 에너지 분야 남북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강원대와 대한석탄공사는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제재완화 이후 남북 경제협력을 대비한 북한의 민생용 에너지 보급 확산에 합의하고, 이를 위한 산학협력과 공동연구, 각종 학술행사를 통한 관련기관 및 민간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 기관은 구체적으로 연탄보일러 보급 등 북한의 난방문화 개선, 연탄 보급 등을 통한 산림녹화율 제고 방안, 북한 가정용 전기 공급 확대, 북한 광산 채굴관련 남안 기술의 전수, 그 외 북한 에너지 보급 관련 사업을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양 기관은 북한의 풍부한 무연탄 자원을 활용한 연탄 보급을 통해 땔감 사용으로 인한 산림 황폐화를 방지하고, 연탄 보일러 설치 및 주택개량 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또 북한의 전력난 해소를 위한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 광산 채탄방식의 기계화·자동화 사업 추진에 힘쓰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인도적 대북지원 사업의 활성화는 물론 북한 자원시장 개방 시 타국가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된다.
김헌영 강원대학교 총장은 “남북의 에너지 협력은 단순한 지하자원을 채굴, 생산하는 것 뿐만 아니라 대북 송전, 발전소 건설, 연료 지원, 설비 공급과 인력·기술 지원 및 신재생 에너지 개발 등 다양하게 구현될 수 있다”며 “남한의 우수한 기술과 자본력, 북한의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이 서로 결합된다면 대한민국이 동북아 에너지 허브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정배 대한석탄공사 사장은 “석탄공사는 석탄을 생산하는 한편 수십년 동안 전국적으로 63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녹화사업도 진행한 바 있어 서민연료의 안정적 공급뿐 아니라 우리나라 산림녹화에도 기여했다”면서 “강원대와 함께 북한의 서민연료 보급 및 산림 황폐화 방지 분야에서 서로의 경험과 지식 역량을 접목할 경우 남북교류 협력에서 좋은 산학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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