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부산 고리 원전을 방문해 원전해체산업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육성하고 해외 원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성윤모 장관은 3일 부산 기장군 고리 원전 지역을 방문해 최초 해체원전인 고리1호기, 신규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 신규 가동 전 원전인 신고리 4호기를 방문해 현장의 안전상황을 점검하고 협력사·지역주민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방문은 에너지 전환정책의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원전 안전을 종합 점검하고 원전해체 준비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국내 최초의 상업용 원전으로 지난해 6월 영구정지된 고리 1호기 현장을 방문한 성윤모 장관은 원전해체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국내외 원전해체 시장 본격 확대에 대비해 우리나라 원전 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서 원전해체 분야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약 4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협력사 및 지역주민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성윤모 장관은 "신고리 5·6호기 건설은 원전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계획된 준공 일정에 맞춰 건설공정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원전 중소기업 지원, 인력진출 경로 다양화 등 지난 6월에 수립한 '에너지전환 후속조치 및 보완대책'을 착실히 추진하고 사우디, 체코, 영국 등 해외 원전수주에 총력을 다해 국내 원전사업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산업경쟁력과 일자리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건설공사를 마무리하고 규제기관의 운영허가만을 남겨놓은 신고리 4호기 현장을 찾아 "우리나라의 원전 수출노형으로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원전인 만큼 마지막까지 안전한 원전운영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며 "운영허가 승인을 얻게 되면 바로 원전이 시운전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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