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과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종편의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방송 모니터링 결과를 3일 5·18기념재단 사랑방에서 발표했다.
이번 모니터링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종편 채널 및 지만원의 시스템클럽과 프리덤뉴스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 5월에 시사프로그램을 모니터한 결과 MBN은 15회 83분, JTBC는 9회 47분을 방송했다.
반면 채널A는 3회 7분, TV조선은 5·18을 한 번도 다루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두환 치매설’과 같은 주제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을 무시하고 전씨를 대변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방해’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며 가십성 보도를 내보냈다.
한편 유튜브 등 웹사이트에서의 가짜뉴스를 모니터한 결과, 특히 5·18민주유공자를 직접 겨냥한 가짜뉴스는 지만원의 시스템클럽과 프리덤뉴스에서 뉴스 형태로 올라온 글들을 인용하여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인 가짜뉴스는 유공자 유족들의 국가고시 가산점 10%, 5·18유공자 수만 명의 자녀들 공무원 취업기회 싹쓸이, 5·18유공자들이 6.25참전 용사보다 더 큰 혜택, 부적격자 유공자 지정, 정부의 부당한 유공자 명단 비공개 등이었다.
이러한 가짜뉴스는 5·18에 대한 왜곡과 폄훼는 물론 청년세대의 취업문제와 다른 국가유공자들의 감정을 자극하여 5·18과 광주에 대한 편견을 확산시키고 있다.
5·18기념재단과 민언련은 지속적으로 가짜뉴스와 유튜브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그 결과에 따라 법적대응은 물론 관련 대응자료를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5·18 관련 왜곡 게시물에 대한 ‘삭제’를 결정하였으나 당사자(지만원)의 소송제기로 소송 중에 있으며, 민언련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자체 인지하거나 신고가 들어온 내용에 대한 심의 전반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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