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1조8,342억원 편성...시의회와 시민의 적극 협력과 참여 당부
경북 포항시가 내년도 시정방향을 ‘시민중심의 지속가능한 경제․환경․복지도시 건설’을 제시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달 30일 제256회 포항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시장으로 재임한 지난 4년6개월은 지속가능한 포항 건설을 위해 지역의 산업구조와 도시환경, 복지여건 등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나가는 과정이었다”고 평가하고 “다소시간이 걸리더라도 지역 주력산업의 혁신성장 경제정책 추진과 도시 규모에 걸맞은 환경, 복지도시로의 체질변화는 잠시도 멈출 수 없다”고 했다.
이 시장이 밝힌 2019년도 시정운영 방향으로는, 우선 주력산업 고부가가치화와 신산업의 육성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대하는 한편, 환동해 북방경제 선도모델 구축으로 ‘지속가능한 경제도시 포항’의 더 큰 미래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고품질 에너지강관 전문인증센터’를 구축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제품 품질향상과 수출지원을 확대하고, 철강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통령의 지역공약인 ‘철강혁신 생태계 육성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신약개발 인프라 구축을 비롯한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농림부 공모사업이자 국내 최초 ‘식물백신 산업화기술지원 시설’의 설치로 우리나라 대표 신산업군인 ‘바이오·그린백신산업’을 지역 내에 집적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옛 포항역 복합개발’과 ‘해상케이블카’, ‘영일만 관광특구 지정’,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등 각종 대형 사업들을 내년 초에 본격적으로 착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도시재생 추진과 녹색환경 조성으로 ‘지속가능한 환경도시 포항’의 성공사례를 만들어가기로 하고, ‘미세먼지 저감숲’과 ‘방재형 도시숲’ 등 도심 녹색벨트를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진대책국’을 신설한데 이어, 지진방재와 첨단신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지진방재시스템’ 시범 운영과 ‘지진 트라우마 치유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등 선제적 지진방제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흥해 지진피해지역 이주민의 주거안전을 최우선으로 전파된 공동주택을 매입해 주거·육아·창업·문화 등이 유기적으로 융합된 ‘특별재생 거점앵커시설’과 국민체육·생활문화센터가 결합된 ‘복합커뮤니티센터’, 평상시 체육관으로 활용 가능한 ‘다목적 스마트대피소’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도 올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된 중앙동과 송도구항 일원, 신흥동 등을 중심으로 현재 도시여건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도시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환경부의 오염하천 지원 사업을 통하여 ‘형산강 생태복원’사업도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끝으로 생활밀착형 교육·문화·교통인프라 확대로 시민의 행복지수가 높은 ‘지속가능한 복지도시 포항’을 더욱 구체화해 나가기로 하고 우선 초·중학교에 이어 사립유치원에 대한 ‘무상급식’과 어린이집 ‘무상보육’, 중·고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무상교복 지원’으로 교육비 부담을 줄여나가는 사회구조로 만들어가기로 했다.
특히 2019년 7월 시행을 목표로 한 ‘시내버스 노선개편’은 현재 200대인 시내버스를 87대 증차해 이동의 편리성을 확보하고, 100세 시대에 대비한 통행권 보장과 교통약자, 농·어촌, 벽지 지역의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대비 7.21%가 증가한 총 1조 8천342억 원 규모(일반회계 1조 5천820억 원과 특별회계 2천522억 원)의 2019년도 예산안을 포항시의회에 제출했다.
이 시장은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모든 시민이 합심해서 새로운 역사, 새로운 포항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의회의 동반자적인 협조와 모든 시민의 성원이 함께 한다면 2019년 기해년(己亥年)에도 우리가 소망하는 포항의 미래는 반드시 크게 실현될 것으로 확신한다” 며 시의회와 시민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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