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전주 덕진노인복지관에는 전북대 학생들과 어르신들이 갓 담근 김장김치를 두고 환한 웃음꽃을 피웠다.
전북대학교 레지덴셜칼리지(주거와 교육이 공존하는 생활관)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이 그간 정성으로 재배한 배추로 김장을 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기부한 것. 이날 나눔 행사에는 에코 분야에 참여하는 학생 10여 명이 복지관 어르신들을 위해 김장 김치를 옮겼다.
학생들은 그간 식물자원을 통한 인성 교육과 건강 생활화를 도모하기 위해 박병모 생명자원융합학과 교수의 지도를 받아 다양한 작물을 재배해 왔다. 이번 가을에는 배추와 무를 재배해 11월 말부터 수확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학생들은 지난 5월에도 활동을 통해 재배한 채소와 화훼 묘종 5만 본을 지역민들에게 나눠주는 행사를 가져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전주 덕진노인복지관 담당자 김성준씨(전주시 중화산동)는 “전북대 학생들이 직접 재배하고 체험을 통해 담근 김치를 어르신들에게 드리고 싶다는 제안이 뜻깊게 다가왔다”며 “학생들에게 정말 감사하며, 기부 받은 김장김치를 통해 더욱 노인복지에 힘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레지덴셜칼리지 에코 플로어 소속 길나현 학생(원예학과 2학년)은 “직접 작물을 재배하면서 식물과 자연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고 있다”며 “RC 에코플로어 활동을 통해 배추를 수확하고 김장김치를 복지관에 기부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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