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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금암1동 "마을의제, 주민 스스로 풀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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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금암1동 "마을의제, 주민 스스로 풀어내요"

금암1동 마을계획추진단, 마을 활성화 주민총회 열어 눈길

ⓒ전주시
전북 전주시 금암1동 주민들이 정체된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순대를 중심으로 한 음식축제를 추진하자는 마을의제를 제안했다.

또한, 금암1동 주민들은 혼자 살고 있는 남성들을 위한 요리강좌와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 및 치매예방교육 등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함께 나누기 위한 따뜻한 마을의제를 제시했다.

전주시와 금암1동 마을계획추진단, 전주시사회적경제·도시재생지원센터는 30일 금암1동주민센터에서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들이 스스로 수립한 마을계획을 확정하기 위한 마을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5개 분과 15개 마을의제를 심의했다.

원도심 지역공동체 주민주도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마을총회는 금암1동 주민들이 지난 4월부터 직접 마을을 조사한 후 의제를 발굴·연구한 후 도출해낸 마을계획안에 대해 분과별 사업제안서를 발표하고, 주민들의 투표로 우선순위와 필요성을 결정해 마을계획을 확정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주민총회에서 주민들이 제안한 사업은 △주민들의 손으로 꾸미는 타일벽화, 벽걸이 화분길 조성 △보행자의 안전과 불법 주정차 예방을 위한 주차환경단 도입 △어르신 쉼터조성, 경로당과 청년간의 교류 등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생활밀착형 사업들이 많이 나왔다.

또한, △터미널 안내 표식 제작 및 설치 △금암동 음식(순대) 축제 등 마을 특성을 고려한 마을의제들도 눈길을 끌었다.

주민들의 투표로 선정된 마을계획은 행정협의체 컨설팅을 거쳐 최종 수립될 예정으로, 금암동 주민들은 마을계획 실행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실제 주민주도로 마을계획을 실천하는 연습을 하게 된다.

이후, 내년부터는 마을계획 실행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전주시 ‘원도심 지역공동체 주민주도 활성화 사업’은 2015년 중앙동과 풍남동의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오는 2019년까지 도심 공동화로 쇠퇴하고 있는 원도심 12개동에 주민들이 직접 마을계획을 수립하고 실행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는 금암1동과 동서학동과 덕진동 3개동에서 마을계획이 수립되고, 중앙동과 풍남동, 노송동, 완산동, 진북동, 인후2동의 6개동에서는 마을계획 실행사업이 전개되고 있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침체된 원도심 마을을 주민 스스로 변화시키기 위한 역량을 모으고, 금암1동 주민들이 수립한 마을계획과 마을발전 사업이 원활히 추진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민총회는 보다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위도하기 위해 축제 형태로 진행됐으며, 주민자치프로그램 섹스폰 수강생들의 공연 등이 이어져 풍성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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