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문화예술마을로 탈바꿈중인 서노송동 선미촌에는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다양한 지역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직접 실현하는 사회혁신거점인 소통협력공간이 전국 최초로 들어서고, 국내·외 사회혁신 활동가들이 참가하는 전국단위 행사인 사회혁신한마당도 전주에서 처음 열린다.
전주시와 행정안전부, 전북도는 29일 한국전통문화전당과 서노송예술촌 일원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병술 전주시의회 의장,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 김송일 전북도 행정부지사, 김일재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 정현곤 청와대 시민참여비서관, 김우영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 김경민 2018 사회혁신한마당 추진위원장, 조선희 사회혁신센터장, 오니시 겐스케 피스윈즈 재팬 대표와 요코하마 유키코 일본 복지네트워크 사쿠라 대표, 클레어 장 igniteXL CEO 등 국내외 사회혁신 활동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제1회 사회혁신 한마당 개막식 및 소통협력공간 비전선포식 행사를 가졌다.
사회혁신 활동가와 시민들과의 첫 만남의 장인 이번 사회혁신한마당의 첫날 개막식에서는 오니시 겐스케 피스윈즈 재팬 대표가 개막연설을 통해 살처분 대상이었던 히로시마의 유기견들을 재해지역 구조견으로 훈련시켜 성공한 ‘피스완코재팬’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김진용 고한18번가 마을만들기위원회 사무국장이 강원도 정선군 폐광촌을 주민 중심의 마을만들기위원회 구성을 통해 점차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어 내고 있는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이날 선미촌 매입건물에서는 사회혁신한마당 개막행사의 일환으로 소통협력공간 비전선포식도 진행됐다.
소통협력공간은 중공업 쇠퇴로 내리막길을 걷던 스페인 중소도시 빌바오의 사회혁신파크를 모델로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다양한 지역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직접 실현하는 혁신공간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공모사업을 통해 전주시와 춘천시를 소통협력공간 운영 지자체로 선정했다.
시는 해결해야 할 숙제로 손꼽혔던 성매매집결지를 여성인권과 문화재생을 위한 시민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선미촌 일대에 사회혁신캠퍼스와 소통협력공간인 서노송예술촌리빙랩 등을 운영, 지역 사회혁신공간으로 변화시켜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회혁신한마당은 오는 12월 1일까지 3일간 한국전통문화전당 일원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사회혁신한마당에서는 전주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지역 이슈를 사회혁신가와 시민들이 함께 토론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잠 못드는 전주’ 프로그램이 30일 오후 5시부터 한국전통문화전당 야외마당에 설치되는 씬아고라 존에서 진행되는 것토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행사 3일간 각각 △지역혁신 △비영리혁신 △생활혁신을 대주제로 김제선 희망제작소장, 유지황 팜프라 대표, 박종현 경남과기대 교수, 양경준 크립톤 대표, 클레어 장 대표, 요코하마 유키코 대표 등 국내외 사회혁신 활동가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컨퍼런스와 세미나, 주민주도 컨퍼런스 및 발표대회, 워크숍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번 사회혁신한마당에서는 사회혁신활동가들의 일방통행식 강연으로만 끝나지 않고, 연사들이 강연과 포럼 후 전당 인근 공간에 소규모 미팅과 컨퍼런스를 개설해 시민들과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이 운영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역의 과제 발굴과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더욱 심층적인 논의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6월 행정안전부의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총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구도심 내 사회혁신캠퍼스와 서노송예술촌 내 리빙랩(생활실험)공간 등 2개 공간을 조성하고, 구도심 내 소규모 혁신공간을 지원하는 사회혁신생태계 구축을 추진해왔다.
김경민 2018 사회혁신한마당 추진위원장은 “그동안 시민들이 쉽게 만나지 못했던 사회혁신 활동가들과 활동성과를 만나는 장이 바로 이곳 전주에서 이루어진다”며 “이번 행사를 기회로 많은 분들이 생활로써의 혁신을 담아가고, 즐길 수 있는 대상이라는 것을 얻어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혁신축제가 전주에서 개최된다는 것은 전주가 대한민국의 혁신을 이끌어가는 리더도시가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하고 “선미촌, 팔복예술공장, 서학동 예술마을 같은 주민주도 도시재생 사례를 전국에 전파하고, 전주 곳곳에서 벌어지는 사회혁신 실험이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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