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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준 국정원장 "제주 4.3항쟁은 북한 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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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준 국정원장 "제주 4.3항쟁은 북한 지령"

"박정희, 사람 죽이지 않았다…민주화의 일등공신"

남재준 신임 국가정보원장이 최근 몇 년간 강연 등을 통해 제주 4.3 항쟁을 "북의 지령으로 일으킨 무장폭동 내지는 반란"이라고 매도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김현 민주통합당 의원이 4일 공개한 남재준 원장의 강연자료를 보면, 남 원장은 "북한은 가용한 모든 요소를 총동원해 무장봉기를 일으켰는데 대표적인 것이 1948년 남한 단독총선을 반대한다는 명목으로 일으킨 제주 4.3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남 원장은 지난달 2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는 제주 4.3 사건과 관련해 "4·3 사건의 시작이 북의 지령을 받은 사람에 의해 시작된 것일 뿐 참여한 사람이 모두 폭도는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민주화의 일등공신'이라고 추켜 세웠다. 남 원장은 "자유민주주의 체제 관점에서 보면 박정희 대통령이 독재를 했다고 인정한다 해도, 17년간의 군사독재를 통해 굶주림에 죽어가던 민족을 밥 굶는 가난에서 해소시킨 독재자였다"고 박 전 대통령을 평가했다.

그는 또 "남한 내의 일부 편향된 시각을 가진 이들은 입만 열면 민주화를 훈장처럼 외쳐대면서 마치 그들의 피나는 투쟁만으로 오늘의 민주화가 이룩된 것처럼 이야기 하지만 지구상에서 밥 굶어죽는 가난한 나라가 민주화를 이룩한 예는 없다"면서 "박정희 대통령이야말로 살신성인을 통하여 우리나라를 민주화시킨 일등공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사상 사람을 죽이지 않은 독재자는 없는데, 박 대통령은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를 놓고 그는 "80년대에 결성된 전교조를 비롯한 사회일각의 편향된 시각을 가진 이들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학생들이 좌편향적으로 의식화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강연자료는 남 원장이 국정원장으로 발탁되기 전인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군인과 학군사관후보생(ROTC)을 대상으로 한 강연의 내용이다. 강연 제목은 '북한의 대남전복전략의 실체와 우리의 자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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