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전시당 "박원순 시장 대권 놀음을 중단하라"

대덕구청 공무원 대상 특강 “누가 봐도 정치적 행위" 주장

▲ 대덕구청 공무원 대상 특강을 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프레시안(육심무 기자)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27일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대권 놀음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박 시장의 영달을 위한 장을 마련한 박정현 구청장은 대덕구민에게 사과하고,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2일 대덕구청 공무원 대상 특강을 시작으로 부산과 경남을 방문한 후 오늘은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면서 “누가 봐도 정치적 행위이자 공직자로서 본분을 망각한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 “서울시의 산적한 현안은 차치하더라도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을 수립하는 이 시기에 굳이 자신을 위한 정치적 행보를 해야만 하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과 관련한 국정조사를 앞두고 여야가 합의한 국정조사를 야당의 정치공세로 폄훼한 것도 모자라 납득할만한 해명도 없이 대권 놀음에 빠져 있는 박 시장을 보자니 애꿎은 서울시민이 불쌍할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대권놀음에 앞서 취업을 희망하는 대한민국 청년들은 물론이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사죄와 함께, 부패하고 무능한 서울시정에 대해 진정한 반성과 고백을 먼저 했어야 했다”면서 “한가하게 특강을 빙자한 토크 콘서트와 외국 나들이를 할게 아니라 KT건물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이 사건으로 고통 받고 있는 자영업자를 비롯한 서민들의 아픔을 보듬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