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표적형 면역세포인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세포가 암세포의 위장(僞裝)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이 산업계로 이전돼 췌장암 등 국내 고형암 치료제 개발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이광식)은 생물재난연구팀 장익순, 최종순, 권요셉 박사팀이 개발한 ‘엑소좀(Exosome)이 포함된 CAR-T 세포를 이용한 췌장암 치료제 기술을 IAH 바이오(주)에 이전했다.
엑소좀(Exosome)은 혈액이나 뇨, 세포배양액으로 분비되는 세포과립물로 직경 30-100 nm 크기에 단백질 및 핵산 고분자들을 포함하며 신호전달 매개체로 주로 이용된다.
한국기초과학연구원은 선급기술료 1억원과 경상기술료 순이익의 1%를 내용으로 하는 협약식을 26일 대덕본원에서 개최했다.
암세포는 우리 몸의 면역관문(Immune Checkpoint)을 속이기 위해 정상세포 위장용 단백질(PD-1)을 배출하는데 CAR-T 세포의 탐색용 단백질(PD-L1)과 결합해 CAR-T 세포의 활성을 막는다.
연구팀은 CAR-T 세포의 탐색용 단백질(PD-L1)에 결합하도록 자체 개발한 항체(anti-PDL1)를 엑소좀을 이용해 CAR-T 세포에 미리 삽입함으로써 CAR-T 세포가 위장 단백질(PD-1)에 반응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면역활성인자로 알려진 사이토카인 중 특정 사이토카인이 CAR-T 세포와 함께 췌장암세포에 투입될 경우 암세포의 완전관해(Complete Remission) 유도효과가 크다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장익순 박사는 “이번 성과로 고형암 면역항체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임상시험까지 진입하여 암으로 고통 받는 국민들의 삶이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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